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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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가 돌아온다' 도르트문트 새 사령탑 1순위…"다음 경기 지면 감독 교체"

기사입력 2025.01.19 23:48 / 기사수정 2025.01.20 00:41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독일 양대 명문 도르트문트가 부진의 늪에서 벗나지 못하고 있다. 기존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에릭 텐하흐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누리 사힌 감독은 다가오는 볼로냐와 맞대결에서 패배할 경우 결질될 것이다"라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어 베르거는 "기존에 우리가 독점 보도한 것처럼 도르트문트의 새 감독은 텐하흐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말하며 "잔드로 바그너, 로저 슈미트가 새 감독으로 오긴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2024-2025) 도르트문트는 우승컵을 하나도 못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지난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프랑크루프트와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경기 결과로 분데스리가에서 18경기 7승 4무 7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10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심지어 지난 1월 11일 레버쿠젠(2-3), 홀슈타인(2-4)전까지 리그 3연패다.

컵 대회도 비상이다. 독일 FA컵으로 불리는 DFB-포칼에서 2라운드 만에 탈락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그 페이즈 6일 차에 9위를 기록하고 있어 희망이 있다. 그러나 축구팬들은 자국 리그와 FA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근거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주식시장에서 주가도 지난 10년간 최저가로 폭락했다.

도르트문트 임원들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다가오는 볼로냐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패배하는 순간 경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르거 기자에 따르면 이번 볼로냐전은 도르트문트 CEO도 경기장에 와서 관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리그에서 이렇게 부진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다. 그럼 당연히 도르트문트는 구단 수익에 타격을 입는다.

챔피언스리그는 우승 상금도 축구를 넘어 스포츠 대회에서 손에 꼽히지만 중계권도 상당히 막대하다. 출전권을 놓치면 구단 수익에 당연히 타격을 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분데스리가 최종 순위 4위 안으로 마감하던지 아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야한다. 그러나 둘 다 가능성이 희박하다.

주가가 폭락한 이유다.



사힌 감독은 이제 매경기가 시험대에 오른다. 사힌 감독은 1988년생 축구 선수 출신 감독이다. 지난 2024년 6월 도르트문트 감독으로 정식 부임 후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리그 개막 초반 3경기 무패 및 5경기 3승 1무 1패라는 긍정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그러나 4라운드 부터 승, 패를 번갈아 가며 불안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지금 순위로 추락했다. 

축구팬들은 최근 부임한 감독 중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최단기 사임이 머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차기 감독으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텐하흐가 거론됐다. 텐하흐는 1970년생 네덜란드 국적 감독이다. 우승컵에 대한 갈망이 있는 도르트문트팬들에게 의외로 좋은 성적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텐하흐는 과거 AFC 아약스(네덜란드)를 이끌고 에레디비시를 3번, KNVB 베이커(FA컵) 2번, 요한 크루이프 스할 1번 우승을 2018~2022까지 4시즌 만에 들어올린 명장이다. 

또 맨유 시절도 의미 있는 기록이 있다. 2022-2023시즌 카라바오 컵을 우승했다. 이 트로피는 무려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UEL) 이후 맨유가 5년 9개월 만에 들어올린 매이저 대회 트로피였다. 또 2023-2024시즌 FA컵도 우승하면서 잉글랜드 자국리그와 슈퍼컵 제외 컵대회 우승컵을 구단에 안겨줬다. 

텐하흐는 맨유 시절 롱 볼을 통한 직선적인 공격 전개와 속공 위주의 역습, 좌우 간격 유지를 통한 실리 축구라는 전략, 전술을 사용했다. 주 포메이션은 4-2-3-1이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사힌 감독은 4-1-4-1 전술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사힌 감독이 시험대에 올랐다.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지휘봉을 내려놔야 할지도 모른다. 일부 축구팬들은 텐하흐가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는 모습도 궁금해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경기 결과에 달렸다. 

도르트문트는 다가오는 22일 오전 5시 볼로냐와 맞대결을 펼진다.


사진= TRIBUNA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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