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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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다쳤으면 PSG 시절 발롱도르 받았을 텐데"…네이마르 '메날두 이겼을 거다' 파격 주장

기사입력 2025.01.19 00:00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부상만 없었다면 '메날두' 제치고 발롱도르를 탔다?

브라질 축구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발롱도르를 탈 수 있었는데 부상으로 놓쳤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전설 호마리우가 네이마르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네이마르는 최근 자신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부상 문제로 운이 없었다"라고 운을 땠다. 이어 "난 7년 동안 계속 부상을 당했다. 3개월, 6개월을 반드시 쉬어야 하는 부상이었다. 그게 내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는 "축구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내 전성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내 고점은 프랑스 PSG 시절이었다. 내가 PSG 시절 수준의 플레이를 계속 유지했다면 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 이런 부상이 나에게 해를 끼쳤다"라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어 보였다. 

네이마르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집에 소장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내 인생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신께서 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운명을 원치 않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상관 없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1992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윙어 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2009년 브라질 리그 명문 산투스 FC와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 모습을 포착한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등번호 11번였다. 이적료는 5700만 파운드(약 1012억원)로 추정됐다. 이는 지금까지도 브라질에서 유럽 클럽으로 넘어갈 때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바르셀로나에 함류한 첫 시즌인 2013-2014시즌 이미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네이마르는 적응기라는 것이 필요 없었다. 41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해 1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엔 네이마르 축구 인생 경력 정점을 맞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FA컵까지 3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며 '유러피언 트레블'이라는 신화를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두 번(과거 2008-2009시즌) 트레블을 해낸 최초의 구단이 됐다. 

네이마르는 당시 발롱도르에서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들어갔다. 네이마르의 발롱도르 최고 순위다. 



이후 네이마르는 전성기를 본격 맞이했다. 49경기 뛰고 31득점 20도움을 기록했다. PSG 시절에도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했다. 

축구팬들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시절이 그의 최고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 트리오 중 하나인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유럽을 폭격하며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모습이 말 그대로 엄청났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는 발롱도르 3위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위 1회, FIFPro 월드 베스트11 2회, UEFA 올해의 팀 1회, UCL 득점왕 1회, UCL 도움왕 2회 등 위대한 업적들을 세웠다. 네이마르의 모든 황금기가 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2017년 PSG로 이적했는데, PSG 시절 네이마르는 종합적으로 분명히 실패한 이적은 아니지만 축구팬들에게 아쉽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순수 기량은 바르셀로나 시절보다 좋았을 수 있지만 부상이 압도적으로 많아 출전 경기 수가 대폭 감소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186경기), PSG에서 6시즌(173경기) 뛰었는데 경기 수가 오히려 PSG 시절이 더 적었다. 

네이마르가 PSG 시절 부상으로 고전할 때는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2023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뒤 지금은 부상으로 역대급 '먹튀' 선수가 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네이마르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에서 단 42분 뛰었다. 그러나 엄청난 연봉을 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PSG을 떠나 알힐랄로 합류했다.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받고 사우디 리그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적료도 높지만 진짜 대단한 건 연봉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옵션 제외 연봉은 1억 5000만 달러(약 2206억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옵션 5000만 달러를 추가하면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약 2억 달러(약 3000억원)"라고 알렸다. 

전 세계에서 2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가 네이마르다. 1위는 같은 RSL 리그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약 3200억원)다.

네이마르는 이런 천문학적 급여를 받으면서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고 있다.

그런 와중에 과거를 회상하며 발롱도르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0년대 네이마르는 제대로 뛰었다면 메시 혹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칠 수 있었을까.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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