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박준순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그는 레전드 김재호 뒤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은 팀의 내야진 세대교체를 이끌어야 한다.
비시즌 두산의 주요 과제는 내야진 재구성이다. 비시즌 여러 이탈자가 생겨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두산은 정규시즌 통산 1793경기에 출전했던 원클럽맨 김재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또 154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은 KT 위즈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떠났다. 한 번에 주축 선수 두 명이 사라졌다.
두산 내야수 박준순(가운데)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그는 레전드 김재호 뒤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비시즌 짧은 기간 동안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없이 주전 공백을 채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두산은 믿는 구석이 있다. '특급 내야수'로 불리는 박준순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팀은 박준순을 시작으로 내야진 세대교체에 돌입한다.
1루는 양석환이 맡는다.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강승호는 핫코너로 자리 이동한다. 비어 있는 중앙 내야 2루수와 유격수는 여러 유망주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준순이다.
두산 내야수 박준순(오른쪽)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그는 레전드 김재호 뒤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덕수고 출신 박준순은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덕수고 시절 공수주 모두에서 재능을 선보여 '파이브 툴 플레이어(파워, 정확도, 주루, 송구, 수비 능력 모두 갖춘 선수)'로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준순을 지명한 두산 김태룡 단장은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지명 내야수를 선택했는데 올해 파이브 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 (박준순은) 두산 내야수 한 축을 앞으로 20년 동안 맡을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내야수 박준순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그는 레전드 김재호 뒤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많은 기대 속에 박준순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2025 두산 1군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드래프트 동기 투수 홍민규(3라운드)와 함께 유일한 신인 선수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 올렸다. 두산 원클럽맨이자 레전드 김재호의 등번호인 '52번'을 달고 프로 첫 시작을 알린다.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 2025년 창단기념식'에 참석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순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 내야수 박준순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그는 레전드 김재호 뒤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박준순은 팔꿈치 상태가 100%는 아니라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운동을 제대로 시작할 듯싶다. 그래도 1라운더 야수니까 어떤 타격 재능을 보유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평가하고 싶었다. 또 선배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지난해 박지환(SSG 랜더스)처럼 신인이라고 2군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은 없이 잘하는 선수가 1군에 나가야 한다. 선배인 박지훈, 오명진, 여동건을 긴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다가올 2025시즌 박준순이 두산 내야의 한자리를 맡아준다면, 팀은 기대한 만큼 시즌을 풀어갈 수 있다. 큰 변화 없는 안정적인 라인업 구성이 강팀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두산 내야수 박준순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그는 레전드 김재호 뒤를 이을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박준순에게 많은 기대가 따르고 있는 비시즌이다. 그는 잠재력을 선보이며 이 감독의 내야진 세대교체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까.
한편 박준순을 포함한 두산 선수단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 호주로 출국해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