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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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손흥민 10년 헌신 와르르 무너지나…"SON 나이+주급 너무 많아"→토트넘 재계약 불발 '가능성 UP'

기사입력 2025.01.18 16:30 / 기사수정 2025.01.18 17: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고액 주급에 비해 활약상이 저조해 재계약에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무언가 바뀌지 않는 한,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옵션은 오로지 구단의 결정에 따라 발동 여부가 결정되는 옵션으로, 토트넘의 결정에 따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30일까지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소속팀을 옮겼다. 이후 두 차례 계약을 갱신했고 가장 최근 계약이 2021년 이뤄진 4년 계약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토트넘과 결별할 운명이었지만 토트넘이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도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 취득에 따른 다른 구단 무료 이적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그러나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각에선 최근 손흥민이 급여에 비해 활약상이 저조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은 인터뷰에서 "클럽에서의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토트넘은 분명히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이제 나이가 들고 있으며, 그의 기존 계약은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손흥민의 나이에 이는 큰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이번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번 시즌에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충분한 경기력을 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4-25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다른 대회 성적까지 합치면 26경기 8골 7도움이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평소 손흥민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는 팬들은 올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불만을 품고 있다. 당장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올렸다.



웬햄은 올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이 그가 받고 있는 높은 급여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에 반등이 없다면 재계약에 실패해 늦어도 2026년 6월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올시즌 손흥민의 부진의 원인으로 수술 여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022-23시즌이 끝나고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조던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난 여러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어느 시점에서 해리 케인을 대신해 리더 역할을 했던 모든 주목을 사로잡은 선수와 같지 않다. 그는 조연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수술 여파로 부진한 것다는 주장에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나왔다.

전 브렌트퍼드 감독인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라며 현재 손흥민의 가치를 평가하기도 했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는 건 분명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손흥민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또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를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데려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2일 "토트넘은 8000만 파운드(약 1440억원) 이적료로 랑달 콜로 무아니(PSG)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이 쇠퇴하고 있고,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도 미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선수단 전반에 만연한 부상과 질병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이미 명성을 떨친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 건 아무런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콜로 무아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손흥민이 받고 있는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의 토트넘 레전드이다"라며 "그러나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결정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듯하며, 손흥민이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손흥민이 자신의 대체자를 추천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웬햄이 손흥민이 2026년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수 있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이는 별로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다시 최고의 경기력을 찾을 때에만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무언가가 바뀌지 않는 한, 손흥민이 토트넘과 또 다른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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