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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미쳤다! '日 대헝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품었다…오타니-김혜성과 함께 뛴다

기사입력 2025.01.18 09:30 / 기사수정 2025.01.18 11:10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스토브리그에서도 웃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전까지 승자가 됐다.

사사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LA 다저스 모자와 로고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2019년 오후나토 고등학교 재학시절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바 롯데에 지명,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사사키는 1년간 2군에서 적응기를 거친 뒤 2021년 1군에 데뷔했다. 11경기에 등판해 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사키 로키 SNS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사키 로키 SNS


사사키는 2022 시즌 한층 더 성장했다. 20경기 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규정이닝(143)은 채우지 못했지만 지바 롯데는 물론 NPB 전체에서 손꼽히는 S급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사사키는 특히 2022년 4월 10일 만 20세 157일의 나이로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NPB 퍼펙트 게임 역시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사사키는 2023 시즌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많은 경기에 등판한 건 아니지만 15게임 9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로 괴물투를 뽐냈다. 150km 중후반대 강속구와 140km 초반대에서 형성되는 낙차 큰 포크볼의 조합이 경험까지 쌓이면서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키는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지만 지바 롯데의 허락을 얻지 못했다. 태업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2024 시즌은 NPB에서 뛰었다. 성적은 18경기, 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 129탈삼진으로 빼어났다.

사사키는 2024 시즌 종료 후 드디어 지바 롯데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얻었다. 다만 어린 나이 탓에 대형 계약을 따낼 수는 없었다.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메이저리그는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후 6년 미만의 선수에 대해 국제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만 24세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 달러(약 76억 원)에서 최대 756만 달러(약 111억 원)로 제한된다.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 달러(약 11억 원)로 크지 않다.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메이저리그 구단들 입장에서는 NPB 톱클래스 투수를 적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반대로 사사키는 자신이 원하는 구단을 선택할 수 있었다. 선수가 갑, 구단이 을인 상황이 됐다. 

사사키의 마음을 얻은 건 다저스였다. 다저스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선배 일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까지 영입했다. 2025 시즌 아시아 선수만 4명이 함께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입단 기자회견에서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사사키 로키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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