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두 사람이 동행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김민희가 홍상수의 아이를 자연 임신해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졌다.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7년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9년 째 불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이후 국내에서는 현재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과 서울의 식당 등에서의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전해지는 것을 제외하면 공식석상에서의 행보는 전혀 없는 상태다.
홍상수는 김민희 등 자신이 작품을 함께 하는 이들과 해외 영화제 참석을 통해서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와 김민희의 동행을 만나볼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1일(현지시간)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베를린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 온 홍상수는 김민희와 협업한 16번째 영화를 출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는 홍상수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2017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극 중 여배우 영희 역을 맡아 열연했던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의 작업은 다른 영화의 작업보다 좀 특별하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2020년에도 함께 베를린을 찾은 이들은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커플링을 착용한 채 당당하게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했다. 김민희가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을 뒤에서 꼭 끌어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21년 김민희가 제작진으로 참여한 '인트로덕션'으로는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영화제에서는 홍상수가 '소설가의 영화'로 최우수작품상 황금곰상에 이은 두 번째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었다. 홍상수는 수상 후 김민희를 무대 위로 불렀고, 김민희도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드러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독 돋보였던 이들의 동행이 영화 초청과 함께 김민희의 임신설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베를린국제영화제,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