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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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 희화화 NO"…'다컸는데 안나가요', 철부지 아닌 효자 관찰기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17 12:00 / 기사수정 2025.01.17 12:00



(엑스포츠뉴스 상암, 정민경 기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전 PD가 '캥거루족 예능' 기획 의도를 밝혔다.

17일 오전 상암 스텐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렀다. 이날 자리에는 전민경PD, 홍진경, 하하, 남창희, 신정윤, 지조, 동우, 황성재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10월 1일 4부작 파일럿으로 기획됐던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것.



치열한 방송계에서 정규편성을 얻어낸 이유에 대해 전민경 PD는 "시대를 잘 타고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집값이 점점 오르고 독립할 환경을 갖추기 어려워지는 젊은 층들의 상황을 언급하며 "14년 전에 '나 혼자 산다'가 나왔을 때 공감할 수 있었던 건 혼자 사는 사람이 서서히 늘어났기 때문인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 목표에 대해 전 PD는 "캥거루족을 희화화지 않고, 공감과 따뜻함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며  "파일럿 때는 출연자들의 이야기와 캥거루족의 교차점을 찾으려고 했다면, 요즘은 촬영하기 전에 '내가 공감할만한가?', '우리 집에도 있는이야기인가?' 하는 것들을 고민한다. 일반적인 평범한 캥거루족의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모두 아들로만 구성된 캥거루 군단에 대해서는 "실제로 따님 분들도 (출연진 후보에) 계셨는데, 일정 등의 이유로 어그러졌다. 지금도 논의하고 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기사로 또 섭외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캥거루 딸'의 출연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섭외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캥거루로는 박재범을 꼽으며 "제이팍 딱 기다려"라고 적극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심 깊은 캥거루를 보며 자신을 반성했다는 홍진경은 "내가 저 상황이라면 엄마한테 짜증을 냈을 텐데, 우리 캥거루들은 너무 여리고 착하더라"며 "어머님들이 아들 복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니터 끝나고 나면 어머니에게 항상 전화를 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엄마이자 선배인 박해미에 대항하는 '후배 캥거루' 황성재, 드라마 속 본부장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반전 금쪽이' 신정윤, 살가운 아들이지만 소소한 월수입으로 짠내가 폭발했던 지조, 허당기 충만한 4차원 장동우까지 종잡을 수 없는 캥거루 아들들이 웃음을 더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1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되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MB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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