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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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대마초→은퇴 선언 속사정 "제정신 아니었다…평생 반성" 후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1.17 06: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2017년 적발된 대마초 흡연 논란 이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복귀한 것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탑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로 약 8년 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었던 그는 해당 사건 후 재복무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직위가 해제됐다. 2019년 7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탑은 이후 빅뱅을 탈퇴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 일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전체 1위라는 성적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통해 마약 전과가 있는 탑이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시도하는 것을 두고 다수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특히 탑이 극 중에서 전 재산을 잃은 약쟁이 래퍼를 연기하는 것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기도 했다. 



대마초 논란 이후 약 8년 만에 직접 입을 연 탑은 이날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저의 지난 과오로 인해 생긴 일들로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가족들께 너무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건 사실이다. (빅뱅) 멤버들에게도 너무 큰 피해를 끼쳤다. 20대 때 찬란한 영광을 누리기도 하고 과분한 사랑도 받았지만, 당시 추락과 몰락의 과정 또한 제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탑은 "칠흑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냈던 건 사실이다. 그 당시엔 정말 무너져 있었고 일어설 힘이 없었다. 그래서 '모든 걸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은퇴를 결심할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러더니 탑은 "그랬던 와중에 빅뱅의 컴백을 기다리시는 일부 팬분들의 글을 볼 때 가슴이 많이 아팠고, 소통의 창구가 SNS뿐이었다"며 일부 누리꾼들과 설전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제가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경솔했다. 판단력 없이 어리석게 말을 내뱉은 부분에 있어서 크게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사과했다. 

당시 탑의 상황을 알 수 없었기에 좋지 않은 과정으로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이를 번복하고 복귀하는 것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탑은 "은퇴 번복이라기보다는 그 당시에는 진심으로 무너져 있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여러 시간을 보냈고, 저를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던지라 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후회스럽고 평생 반성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 = THE SEED,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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