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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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바흐 IOC 위원장과 "로잔서 만나자" 통화

기사입력 2025.01.15 17:24 / 기사수정 2025.01.15 17:24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김대년 선거위원장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김대년 선거위원장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43)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토마스 바흐(71) IOC 위원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은 14일 오후 체육회장에 당선된 후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로 소통했다. 바흐 위원장은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이른 시일 안에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지난해 8월까지 8년 동안 활동하며 바흐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바흐 위원장은 유 당선인에게 "앞으로 IOC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온 바흐 위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오는 6월 후임자에게 배턴을 넘겨줄 예정이다. IOC는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3월 총회를 앞두고 이달 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비공개로 위원장 선거 출마자들의 선거 공약을 듣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5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려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5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려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앞서 유승민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2244명, 투표자 1209명 중 417표를 얻어 새로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기흥 후보가 379표로 단 38표 차에 불과했다.

당선 후 유승민 당선인은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체육은 너무 많은 현안을 갖고 있다. 그 현안에 대해 하나 씩 풀어가야 하는데, 나 혼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체육인 여러분들과 많은 관계자들이 힘을 모았을 때 가능한데, 그 역할을 부족하지만 해보도록 하겠다.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IOC 위원 도전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아직 고민을 못 해봤다. IOC 선거는 3월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생각을 해 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정원이 115명인 IOC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외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NOC 대표 자격의 이기흥 회장과 IF 대표 자격의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두 명이다.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장을 맡아 온 이기흥 회장은 2019년 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돼 활동해왔다. 1955년생으로 IOC 위원의 정년에 해당하는 70세에 이른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3연임에 성공했더라도 규정에 따라 올해 말 IOC 위원 임기를 마칠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면 IOC에 정년 연장을 신청해 승인받아야 했는데, 이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며 그 기회도 사라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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