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11 01:42 / 기사수정 2007.08.11 01:42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10일 2군에 있던 김주형(22. 사진)을 1군으로 올리고 포수 차일목(26)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주형은 광주 동성고 시절 탁월한 장타력으로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KIA에 입단한 프로 4년차 선수다.
장타력 면에선 이전부터 팀 내 첫손가락에 꼽혔던 선수였으나 순발력과 변화구 대처능력이 모자라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김주형의 올 시즌 성적은 10일 현재 .229 6홈런 14타점. 장타율이 .479에 이를 정도로 장타력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 정확성, 선구안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서정환 감독이 김주형의 포수 전향을 고려했을 정도로 수비면에서도 날렵함이 떨어졌다. 그러나 김주형의 방망이를 생각하면 섣불리 수비 부담을 늘릴 수는 없는 일. 김주형은 많은 기대를 모은 동시에 팀의 고민거리가 되기도 했다.
KIA가 김주형을 콜업 한 이유는 장타력 강화를 위해서다. KIA는 서머 리그 들어 최희섭(28)이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9일 최희섭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부진으로 한화 이글스에 1:6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KIA는 김주형을 타선에 배치해 파괴력을 높이는 동시에 최희섭의 부진을 대비한 일종의 '보험'을 들어둔 셈이다. 김주형이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를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기용의 성패가 달려있다.
가공할만한 장타력을 갖춘 거포 3루수는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미완의 대기' 김주형이 KIA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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