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21:28
스포츠

손흥민 후계자가 이강인?…몸값 딱 맞고 역할-인기 대체 가능→토트넘 노리는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2025.01.14 10:23 / 기사수정 2025.01.14 10:2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가 '손흥민의 대체자'일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의도는 분명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지 말지는 의문은 있을 수가 없었다. 구단은 이를 실행할 의도가 분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고민은 언제 이걸 공식 발표할까였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이 결정을 언제 발표할까 그게 유일한 미지수였다"라고 밝혔다. 



애초에 손흥민을 자유계약 신분(FA)으로 놓아주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매체는 "지금 손흥민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 손흥민과 10년 동행을 이렇게 마무리하면, 토트넘은 그의 득점력, 리더십, 경험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성과 인지도를 대신할 선수를 찾느라 여름을 고되게 보냈을 것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옵션을 발동시킨 이유 이적료가 가장 크다.

디 애슬레틱이 주장한 것처럼 토트넘이 손흥민과 여름에 헤어지는 선택을 내리기 힘들었다. 우선 이번 시즌(2024-2025)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도움(6회) 및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12회)를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중 7.47로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다. 

또 몸값도 높다. 독일 '트란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 몸값은 2024년 12월 기준 약 3800만 유로(한화 약 580억원)다. 팀 내 평점이 가장 높고 비싼 가치를 가진 선수를 무료로 풀어주는 건 말이 안됐다.

그러나 매각 가능성은 충분하다. 달라진 건 FA로 손흥민과 이별하냐 아니면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냐의 차이로 예상된다. 



이 와중에 최근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과 노팅엄 두 구단 모두 다가오는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다. 약 4000만 유로(약 602억원) 정도로 측정되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론상 이강인은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 시장은 물론 경기력도 좋다. 만약 매각한다면 영입했던 금액에 2배 이상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했다면 리더쉽, 경험에 이어 스타성과 인지도를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이강인은 마찬가지로 리더쉽과 경험은 33살의 손흥민에 비해 부족할 수 있지만, 경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같은 매체가 평가했다. 

몸값도 비슷하다. 손흥민은 588억원이며 이강인은 602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이강인의 몸값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개인 커리어 '최고 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실제 주 포지션은 다르다. 그러나 이강인은 올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13일 기준 리그에서 16경기 908분을 뛰었고 총 13경기 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최근에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PSG는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년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 모나코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매 경기 증명하고 있다. PSG는 13일 프랑스 리그 1 17라운드에서 생테티엔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을 다 뛰었다. 이강인이 PSG 공식전에서 풀타임을 뛴 건 지난달 11일 잘츠부르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자국 리그에선 지난해 11월 10일 앙제와 리그 11라운드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경기 이강인은 '찬스 메이커'였다. 총 7번의 기회 창출을 만들었다. 패스 정확도 또한 뛰어났다. 키패스 7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률 50%(4/8), 긴 패스 성공률 100%(7/7)라는 패스 마스터에 가까운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런 이강인은 감독의 신뢰도 받고 있다. PSG의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토트넘에서 함께 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PSG 공식 사이트 캡처 /이강인 개인 SNS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