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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토트넘 홋스퍼), 이게 된다고? 손흥민-양민혁과 '원팀?'…"토트넘 올여름 이강인 영입 원한다"

기사입력 2025.01.13 19:37 / 기사수정 2025.01.13 19:3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최전방 손흥민, 중원 이강인, 윙어 양민혁이 한꺼번에 어우러질 수 있을까.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주 초 맨유와 뉴캐슬은 PSG와 접촉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매각을 고려 중인지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이강인이 PSG에서 입지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어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에서 주전 경쟁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맨유와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것에 이어 손흥민의 소속팀이자 프리미어리그 빅6 하나로 꼽히는 토트넘,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프리미어리그 3위까지 뛰어오른 노팅엄까지 이강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팀이 아닌, 전부 다 명문 구단 혹은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이 유력한 팀들이다. PSG라는 좋은 팀에서도 '배고픔'을 간직하며 앞으로 내달린 이강인이 마침내 축구종가 빅클럽에서도 인정받는 포워드로 업그레이드 이뤘다.

이탈리아 이적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PSG에서 이번시즌 24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린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스카우트들을 보냈다"고 했다. 해당 구단들을 맨유와 뉴캐슬로 특정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이어 "두 구단 모두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이강인 영입에 도전할 것이다. PSG가 이강인을 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은 매 경기 고정적으로 선발을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도 이강인에 관심이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로 아스널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맥니콜라스는 지난 7일 "아스널은 1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아스널은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9일 "아스널이 참가한 이강인 영입 경쟁에 뉴캐슬과 맨체시티도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PSG는 순순히 이강인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두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라고 자신의 개인 SNS로 주장했다. 

이어 로마노는 "이강인은 PSG 구단 내부에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의 입장은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매체도 이강인은 판매 불가능한 선수로 평가했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 리포트'는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의 기사를 인용했다.

매체는 "PSG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강인 매각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들어오는 해당 선수에 관련된 제안은 모두 거절할 것이다"라고 단호한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PSG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새로운 경쟁자 토트넘과 노팅엄이 끼어들면서 이강인의 거취가 더욱 화제가 될 전망이다. 두 구단의 이강인에 대한 계획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아니라 여름 이적시장에 이강인을 영입한다는 얘기다.

온더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 두 구단 모두 다가오는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다. 약 4000만 유로(한화 약 602억원) 정도로 측정되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PSG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100%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핵심 자원인 것은 분명하다. 

이강인은 올시즌 엔리케 지휘 아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13일 기준 리그에서 16경기 908분을 뛰었고 총 13경기 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이강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었다.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때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이강인은 이적설 보도 당일도 성적으로 증명했다. PSG는 13일 프랑스 리그 1 17라운드에서 생테티엔과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을 다 뛰었다. 이강인이 PSG 공식전에서 풀타임을 뛴 건 지난달 11일 잘츠부르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자국 리그에선 지난해 11월 10일 앙제와 리그 11라운드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경기 이강인은 '찬스 메이커'였다. 총 7번의 기회 창출을 만들었다. 패스 정확도 또한 뛰어났다. 키패스 7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률 50%(4/8), 긴 패스 성공률 100%(7/7)라는 패스 마스터에 가까운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강인을 맨유, 뉴캐슬, 토트넘 등 수많은 PL 구단이 원하는 이유를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강인이 과연 PL 무대로 이적해 코리안리거들과 함께 뛰는 모습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PSG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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