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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토트넘이 부른다! 손흥민과 '환상 투톱?' 양민혁과 '좌우 쌍포?' …"LEE 영입전 토트넘 가세!" 판 뒤집혔다

기사입력 2025.01.13 18:38 / 기사수정 2025.01.13 18: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5년 1월은 이강인의 달이 되고 있다.

이 정도면 이강인도 어느 정도 이적할 의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제 막 전성기에 진입한 이강인에 대한 구애를 펼치는 가운데, 손흥민과 양민혁의 소속팀인 토트넘이 리스트에 추가됐다.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전에 가세했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초 맨유와 뉴캐슬이 PSG와 접촉,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매각을 고려할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온더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두 구단은 모두 여름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4000만 유로(600억원)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끝으로 "스페인 3대 명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적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3년 여름에서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PSG에 패한 적이 있다.



이강인이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구애를 받는 모양새다.

앞서 맨유와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것에 이어 손흥민의 소속팀이자 프리미어리그 빅6 하나로 꼽히는 토트넘,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프리미어리그 3위까지 뛰어오른 노팅엄까지 이강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팀이 아닌, 전부 다 명문 구단 혹은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이 유력한 팀들이다. PSG라는 좋은 팀에서도 '배고픔'을 간직하며 앞으로 내달린 이강인이 마침내 축구종가 빅클럽에서도 인정받는 포워드로 업그레이드 이뤘다.

이강인을 가장 먼저 원하는 것으로 드러난 팀들은 '온더미닛'도 거론한 맨유와 뉴캐슬이다.

이탈리아 이적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PSG에서 이번시즌 24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린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스카우트들을 보냈다"고 했다. 해당 구단들을 맨유와 뉴캐슬로 특정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이어 "두 구단 모두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이강인 영입에 도전할 것이다. PSG가 이강인을 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은 매 경기 고정적으로 선발을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두 구단이 생각하는 이적료 규모까지 나왔다. 이강인의 시장가치가 짧은 시간에 얼마나 발전했는지가 잘 드러났다.

매체는 아울러 첫 번째 접촉이 이미 이뤄졌다는 주장까지 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 몸값은 4000만 유로에 달한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 이적료 2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번 4000만 유로 추산은 이강인의 몸값이 1년 반 사이 두 배나 폭등했다는 것을 뜻한다.

맨유와 뉴캐슬의 구애가 알려지자 마자 다른 매체에서 아스널이 이강인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스페인 내 최고 공신력을 갖춘 '렐레보' 소속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8일 "이강인의 상황을 분석하자면 PSG에게 있어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다. 시장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나 그들은 이강인을 1월에 빼앗길 생각이 없다"며 "최근 보도대로 아스널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하지만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논의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3월까지 출전이 어려운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부카요 사카를 대체할 공격수가 마땅치 않아 이강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로 아스널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맥니콜라스는 지난 7일 "아스널은 1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아스널은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출전하고는 있지만 PSG에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 있다"며 이강인이 이적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맨유, 뉴캐슬, 아스널 등과 계속 연결되는 것 자체가 이강인이 시장에서 평가받고 이적까지 타진하길 원한다는 뜻이라고 본다.

이강인의 대리인 등이 영국을 오가면서 의사타진을 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다.

PSG와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은 판매 불가 선수다. 이강인도 PSG 떠나길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 이강인의 발언이 직접 나온 적은 없다.

가장 최근엔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일궈낸 맨시티까지 이강인 영입전에 가세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9일 "아스널이 참가한 이강인 영입 경쟁에 뉴캐슬과 맨체시티도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TBR 풋볼'을 인용한 매체는 "아스널은 한국의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에 관심이 있고, 맨시티와 뉴캐슬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는 최근 나폴리의 스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에 근접했는데, 흐비차 영입으로 인해 브래들리 바르콜라나 이강인 같은 선수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강인은 이미 맨시티와 뉴캐슬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두 팀 모두 이강인을 현재의 미래의 구성에 포함시키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빅뉴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맨유와 뉴캐슬 러브콜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시선이 이제는 이강인의 높은 이적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흥미롭다.



이강인은 왼발을 잘 쓰지만 주포지션은 '반대발 윙어'에 해당하는 오른쪽 날개다. 손흥민이 최근 자신의 계약 기간 1년 연장을 이뤄 내년 6월까지 잔류하기 때문에 올 여름 손흥민이 이적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좌 흥민-우 강인' 콤비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볼 수 있다. 또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성장하면 이강인과 양민혁이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는 모습도 가능하다.

데뷔 시즌인 2023-2024시즌 공식전 2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올시즌 24경기에서 출전했고, 리그1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리며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 번이나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엔 리그1과 프랑스컵까지 차지하면서 자신의 캐비넷에 우승 트로피 4개를 쌓아뒀다.

멀티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평점도 대단히 높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실력과 상품 가치를 아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앞다퉈 이강인을 콕 찍고 노리는 중이다. PSG와 계약기간이 3년 반이나 남아 있다는 게 핸디캡이지만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강력히 원한다면 축구종가 입성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이제 프랑스 리그1에서  더 보여줄 게 없을 만큼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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