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06:34
스포츠

괜히 김혜성 영입한 게 아니었네…美 매체 "다저스, 더 많은 움직임 있어도 놀라운 일 아냐"

기사입력 2025.01.08 10:37 / 기사수정 2025.01.08 10:37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키움 김혜성이 좌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키움 김혜성이 좌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내야진 교통정리에 나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또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중앙 내야진을 정리하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있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저스의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개빈 럭스를 보냈으며, 4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2루에서 확실성을 제시했다"며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럭스의 트레이드로) 2루수로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앞세워 역대급 전력을 구축했으며,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116승이다.

그런 다저스도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내야진 때문이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나설 무키 베츠가 유격수 경험이 그리 많지 않고, 2루수 럭스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위해서 빈틈을 메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양 측은 2027시즌 종료 후 +2년 계약 실행을 두고 논의한다. 김혜성이 잔류 대신 이적을 택한다면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수령하고, 다저스와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2028년과 2029년에 연봉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받는다. 또한 한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보너스 50만 달러(약 7억 26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김혜성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김혜성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김혜성이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김혜성이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의 움직임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7일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받았고, 그 대가로 신시내티에 럭스를 내줬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트레이드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다저스였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다저스는 내야진 교통정리와 더불어 마운드 보강까지 바라보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이나 구원투수 추가 등 달성하고 싶은 게 더 많다. 40인 로스터에 추가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MLB.com이 제시한 트레이드 후보는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제임스 아웃맨 등 총 3명이다. 이 중에서 테일러와 로하스는 2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로, 김혜성의 경쟁 상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MLB.com은 "테일러는 다저스가 선호하는 다재다능한 백업 선수이긴 하지만, 모든 선수를 다 데려갈 순 없다. 다저스가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FA)를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로하스의 2025시즌 역할은 테일러와 상당히 겹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삼성 구자욱이 내야땅볼을 친 후 1루에서 세이프되자 키움 김혜성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삼성 구자욱이 내야땅볼을 친 후 1루에서 세이프되자 키움 김혜성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에게 주전 기회가 보장된 건 아니다. 하지만 럭스의 이적 이후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 "김혜성의 수비 능력은 김하성(FA)의 수준엔 미치지 못하지만, 임팩트가 있고 다재다능하다"며 "타격이 받쳐준다면 유틸리티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김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쟁을 앞두고 있는 김혜성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