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생활의 달인' 박종남 씨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공기놀이 손대역으로 참가했던 후기를 전했다.
지난 2일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내일 당장 오실래요?"...오징어게임2 '공기놀이 대역'이 1년 만에 푸는 촬영장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종남 씨는 제작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3년 전에 '생활의 달인'에 나갔었다. '그 PD님한테 연락처를 받은 거다' 해서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거니 싶더라"고 당시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 씨는 "제 결혼식 이틀 전에 전화로 연락이와서 '내일 촬영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결혼식 하루 전날이라 휴가를 미리 내놨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계속 어딘지 밝히기가 어렵다고 하셔서, 잘 모르니까 '더 지니어스' 이런 프로그램에 공기하는 예시로 나가지 않을까 했는데 가서 보니까 '오징어 게임' 촬영 세트장이었다. 세트장이 엄청 커서 놀란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밥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이병헌, 이정재, 강하늘 등이 자리하고 있어 놀랐다는 박 씨는 "여성분들은 이렇게 꺾기까지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남자 손으로 빨리 하는 분들이 없어서 좀 급하게 연락을 줬다고 더라"며 "사실 공기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했었어서 미션 자체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촬영장에 워낙 배우들이 많았던 만큼 촬영이 딜레이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는 박 씨는 "강하늘 씨가 계속 옆에 계셨는데, 말도 계속 걸어주시고, '어떻게 하면 잘 하는 것처럼 보이냐'고 하더라"며 "강하늘 씨가 계속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긴장이 덜 됐던 것 같다"고 미담을 전했다.
그는 "촬영하기 전에 식사하면서도 연예인분들이 계속 저한테 '달인님' 이렇게 얘기하시면서 '결혼식 전인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혹시나 신혼여행 가시지 않으셨을까 걱정했다면서 결혼 축하한다는 얘기만으로도 신기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박 씨는 "안그래도 촬영할 때 게임 중에 제기차기도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저 제기도 잘 차요' 했더니 제기차는 장면도 찍어보겠다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는데, 아쉽게도 해당 장면은 작품에 쓰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후 각종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SBS 뉴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