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밀워키를 꺾고 미국 프로야구(MLB) NLCS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회 득점한 4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밀워키를 4-3으로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포함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였지만 초반부터 터진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패 후 2연승을 기록하며 7전 4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밀워키 선발 가야르도를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퍼칼의 안타에 이어 존 제이, 알버트 푸홀스가 연속 2루타로 손쉽게 2점을 선취, 2-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된 찬스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땅볼과 데이빗 프리스의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밀워키의 추격도 매서웠다. 2회초 공격서 리키 윅스, 제리 헤어스턴,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한 밀워키는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만회, 4-2까지 추격했다.
밀워키는 3회초 백전노장 마크 캇세이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4-3, 한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에 이어 던진 살라스, 린, 렙친스키와 마무리투수 제이슨 모테가 4이닝 동안 밀워키의 강타선을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완벽하게 막아내는 '철벽 불펜'의 활약으로 1점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프리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푸홀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1회 4실점 한 뒤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마크 컷세이는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3회초 컷세이의 홈런 이후 라얀 브런이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내셔널리그 홈런왕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양 팀간의 4차전은 13일 오전 9시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카일 로쉬를 예고했고 밀워키는 랜디 울프를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