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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손흥민, PSG가 부른다!…"4년 전부터 접촉, 지금이 SON 영입 기회"→이강인과 한솥밥 '국민구단' 이뤄지나

기사입력 2025.01.04 02:13 / 기사수정 2025.01.04 02: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이적 열차'가 다시 달릴까.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프랑스 매체 소식이 나왔다. 매체는 PSG 수뇌부가 손흥민을 오랜 기간 지켜봤고 수년 전 이적 제안을 했었다는 주장까지 했다.

프랑스 '풋1'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풋1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토트넘 주장의 경우 PSG가 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PSG와 손흥민이 이적을 놓고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이번 만큼은 현재 프랑스 챔피언(PSG)에게 딱 맞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한국 국가대표(손흥민)는 이적의 문을 열었다. 거의 4년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눠 온 PSG는 여전히 그 곳에 있다"며 PSG가 손흥민 측과 채널 열어놓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PSG 수뇌부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주장했다.

매체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구단주와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경기장 퍼포먼스 뿐 아니라 라커룸에서의 모습과 관련해서도 손흥민을 좋아한다"고 했다.

PSG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은 계속 된다. 이강인이 손흥민 영입에 도움될 수 있다고도 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하면서 PSG를 거부했으나 32살이 된 그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며 "PSG는 이강인을 주력 선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깝기 때문에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이 파리 오는 것을 설득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풋1은 손흥민이 PSG에 합류하는 것을 토트넘과 논의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과 계약 연장을 원하는지 아니면, 북런던 구단이 9년 동행 끝내길 원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27경기 170골을 넣으며 북런던 구단의 역사를 썼다. 이제 PSG가 매우 까다로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사로잡을 모든 것 갖춘 재능과 다재다능함 갖춘 선수를 영입, 이적 시장에서 거대한 쿠데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풋1의 주장이 맞다면 PSG와 손흥민 측이 어느 정도 대화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얘기여서 반향을 일으킬 만하다.

손흥민은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토트넘과의 동행, 새 구단으로의 이적을 놓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새해 1월1일부터 잉글랜드를 제외한 유럽 다른 리그 구단들과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입단을 전제로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1990년 벨기에 축구선수 장 마르크-보스만이 법정 싸움 끝에 따내면서 그의 이름이 붙은 이른바 '보스만 룰' 혜택을 받게 된 셈이다. 계약 만료 뒤 새 구단으로 가기 때문에 이적료는 없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후 두 차례 계약서를 다시 썼다. 가장 최근 갱신한 것이 2021년 4년 계약 체결이었다. 연봉은 18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23년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연달아 토트넘을 떠나면서 팀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이 계약서의 만료일이 오는 6월30일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25골을 넣는 등 걸출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언론들도 그의 내년 6월 이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고, 다른 구단으로 옮길 수도 있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해 하반기에 토트넘과 현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여겨졌다. 토트넘이 곧 발동한다는 보도가 수 없이 나왔다.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을 FA 주요 선수로 집어넣으면서도 연장 옵션 존재를 들어 특수한 사례로 지목했다. 지난해 여름 더선, 가디언, 이브닝 스탠더드가 옵션 활성화 유력을 알렸다. 지난해 11월엔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까지 나서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체결된 계약 기간이 1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 측은 일단 지난해 31일 자정까지 침묵했다.

여러 관측이 오가지만 그나마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어쨌든 보스만 룰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아닌 리그의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가을부터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빅클럽 혹은 나름대로 유명한 구단들과의 협상설에 휩싸였다. PSG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11월16일 영국 팀토크는 "프랑스 빅클럽인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봤다.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PSG 이적설이 잠잠했는데 이번에 다시 불거진 것이다.



PSG는 여러모로 손흥민 입장에선 나쁘진 않은 곳으로 꼽힌다. PSG는 사실상 카타르라는 천연가스 부국이 운영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손흥민 원하는 연봉, 토트넘이 생각하는 이적료를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다.

여기에 또 다른 한국인 스타 이강인이 뛰고 있고, 서울에 대형 플래그샵을 운영하는 등 '한국 마케팅'에도 가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그야말로 손흥민을 데려가면 PSG의 인기가 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폭발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팀토크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연장옵션을 행사, 손흥민의 무료 이적을 막은 뒤 PSG에 이적료를 받고 그를 팔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풋1 보도의 경우는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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