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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KIA 유력 테이블 세터 박찬호·최원준?…'40-40 재도전' 김도영 밥상 누가 차릴까

기사입력 2025.01.04 00:43 / 기사수정 2025.01.04 00:43

KIA 내야수 박찬호외 외야수 최원준이 2025시즌 테이블 세터 콤비를 맡을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박찬호외 외야수 최원준이 2025시즌 테이블 세터 콤비를 맡을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5년 '을사년' KIA 타이거즈 테이블 세터 주인공은 누가 될까. KIA 이범호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박찬호와 최원준 테이블 세터 조합이 유력하다. 누가 시즌 40홈런-40도루에 재도전하는 김도영의 밥상을 차릴지 주목된다. 

KIA는 2024시즌까지 3년 동안 동행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했다.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171안타, 26홈런, 97타점, 92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소크라테스는 1번부터 6번 타순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막판과 한국시리즈에서는 주로 2번 타순을 맡았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와 재계약 불발로 2025시즌 2번 타순 주인공을 다시 정해야 한다. 

먼저 리드오프 자리엔 박찬호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박찬호는 2024시즌 자신에게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 박찬호는 2024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61타점, 20도루, 86득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2024년 KBO 수비상과 더불어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박찬호는 2024시즌 1번 타순에서 타율 0.296, 101안타, 4홈런, 36타점, 27볼넷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범호 감독도 박찬호를 리드오프로 중용하면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 선수가 9번에 있을 때보다 1번에 있을 때 무언가 조금 더 활발해지는 느낌이 있다. 9번 타순에서는 '그냥 9번 타자구나' 해서 출루만 조금 신경 쓴다면 1번 타순에서는 중심 타선으로 연결해줘야 한단 생각이 더 강해지는 듯싶다. 안타와 도루에 더 집중하는 느낌이 든다"라며 리드오프 박찬호를 기대했다. 

박찬호는 그 기대대로 한국시리즈 5차전 우승의 순간 리드오프 자리에서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데일리 MVP 수상과 함께 우승 유격수로서 정점을 찍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KIA 소크라테스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떄 득점에 성공한 후 박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KIA 소크라테스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떄 득점에 성공한 후 박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7회말 2사 1,3루 KIA 최원준이 삼성 임창민의 폭투때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7회말 2사 1,3루 KIA 최원준이 삼성 임창민의 폭투때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제 2번 타순에 누구를 기용할지가 관건이다.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 세터 자리에 발 빠른 선수 기용을 선호한다. 특히 좌타자라면 리드오프 출루 시 잡아당기는 타구로 더 좋은 득점권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소크라테스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최원준이 유력한 이유다. 

최원준은 2024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8안타, 9홈런, 56타점, 21도루, 75득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420을 기록했다. 주로 2번과 9번 타순에 기용된 가운데 최원준은 2번 타순에서 2024시즌 타율 0.310, 48안타, 4홈런, 21타점, 14볼넷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와 최원준의 테이블 세터 기용을 통해 발 빠른 타자들을 전진 배치할 전망이다. 거기에 3번 타순에서 김도영이 해결사 역할로 타점을 쓸어 담는 그림이 나온다. 김도영은 2024시즌 홈런 2개만 남긴 채 40홈런-40도루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2025시즌 40홈런-40도루 재도전을 위해선 결국 앞뒤로 배치되는 타선 조합이 중요하다. 발 빠른 주자가 베이스에 있다면 볼 배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4번과 5번 타자들의 무게감도 영향을 끼친다. 나성범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4번과 5번 타순, 그리고 베테랑 최형우가 6번 타순에 배치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과연 이 감독이 3번 타자 김도영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타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궁금해진다.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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