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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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옥택연 볼 수 있을까, 세계유산 못질 훼손이라니…경찰 고발까지, 18년만 또 [종합]

기사입력 2025.01.03 15: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서현, 옥택연 주연의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 방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가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건축가 A씨는 지난 12월 30일 오후 3시경 병산서원에 들렀고, 주차장 인근에는 KBS 드라마 촬영 차량 약 7여대의 버스와 트럭들이 세워져있었기에 인근에 촬영이 있다보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고.

이 곳에서 사적 제 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재 병산서원에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기둥에 못을 박고 있는 걸 목격했다고. 중년의 남성이 스태프들에게 항의를 하고 있었고, 이에 지켜볼수만은 없어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고. 

해당 글이 X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못질을 한 5곳에는 1cm 지름의 구멍이 뚫렸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뒤 인위적인 훼손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 측은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과한 상황.

3일 안동시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법적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관련해 고발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을 통해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도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중 해당 사건을 안동경찰서에 배당할 방침이다.

파장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거 KBS의 문화재 훼손 전적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KBS는 지난 2007년 대하사극 '대조영' 촬영 당시에도 국가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문화재 문경새재 관문의 성벽과 기둥 등 곳곳에 대못과 철사 등을 박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KBS 측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18년만에 또 문화재 훼손으로 논란이 됐다.

방영 전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는 서현과 옥택연이 출연진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졌던 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재 훼손 논란이 커지며 시청자 민원이 쏟아지고 경찰고발까지 당한 가운데 예정대로 정상 방송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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