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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냉정한 현실? 튀르키예 3대 명문 러브콜 쏟아지네…빅리그 이적은 구체성 NO

기사입력 2025.01.03 12:25 / 기사수정 2025.01.03 12:25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튀르키예 1부 명문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카라르'는 지난 2일(한국시간) "베식타스는 엄청난 하이재킹을 준비하고 있다. 그 대상은 바로 손흥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과 작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베식타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벌써 10년을 함께 했다.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합류 했을 때는 신입이었지만 이제는 선수단을 대표하고 이끄는 주장이 됐다. 

많은 것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올해의 득점)이다. 그 외 EPL 올해의 득점 및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 발롱도르 후보에 2번이나 들어갔다. 

그러나 축구팬들은 항상 아쉬움이 있다. 바로 트로피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후 유럽 무대에서 핵심 대회 우승이 없다. 과거 2016-2017 시즌 자국 리그 2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좌절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축구팬들도 있다. 그리고 우승권에 가까운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 구단의 러브콜이 많다. 

베식타스가 하이재킹을 준비 중이라면 같은 리그의 페네르바체 SK엔 손흥민의 전 스승이 있다. 현지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는 1일 "페네르바체는 공격 강화를 원한다. 1위 갈라타사라이와 격차를 줄이길 원하며 공격 강화 카드로 손흥민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과거 김민재가 활약한 구단이다. 지금은 '우승 청부사'로 유명한 조세 무리뉴가 감독 지휘봉을 잡고 있다. 무리뉴와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감독과 선수 즉, 스승과 제자로 함께한 적이 있다. 또 PL 우승을 경험한 로빈 반 페르시, 에딘 제코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결정적으로 튀르키예 리그 19회 우승에 빛나는 명실상부 명문 구단이다. 

두 구단보다 먼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튀르키예 클럽이 있다.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위 갈라타사라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이탈리아 '일 마티노'와 튀르키예 '파나틱'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달 9일 빅터 오시멘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시 그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울 거로 예상된다"라고 알렸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성기에서 살짝 폼이 내려온 선수들을 영입해 재미를 많이 봤다. 과거 2012-2013 시즌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 웨슬리 스네이더 등 영입해 축구팬들은 깜짝 놀라게 만든 적이 있다. 또 최근에는 이탈리아 리그 득점왕 출신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며 꾸준히 깜짝 영입을 하고 있다. 



튀르키예 뿐만 아니라 유럽 '4대 리그' 소속 명문 구단도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클래식 명문 구단 AC밀란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플라네타 밀란'은 2일 "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 중이다. 계약 갱신을 조심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겨울 이적시장 다음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AC밀란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가는 몇 가지 이유는 2025년 7우러 기준 33살이 되는 나이가 단점이지만, 나이 맞지 않는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요즘 은퇴에 가까운 나이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몸값인 3800만 유로(약 577억원)는 손흥민이라는 선수의 퀄리티를 고려했을 때 그다지 높지 않다"라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손흥민은 어쩌면 독일이 가장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 최고의 짝꿍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도 손흥민을 주시 중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 영국 매체 '더 선'을 인용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서 전 동료 케인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뮌헨이 연결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한 팬포럼에서 뮌헨 팬이 케인에게 "어떤 선수를 영입해 같이 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케인은 "쏘니(SONNY)"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파괴력은 축구팬들은 잘 알고 있다. 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됐다. 첼시에서 합을 맞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보다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둘이 넣은 47골 중 케인이 23골 손흥민이 24골로 득점 분포도 또한 완벽하다.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도 빠지지 않았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25년 여름 자유계약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튀르키예 외 유럽 4대 리그 중 3개 리그 소속 명문 구단이 손흥민의 자유 계약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3일 토트넘 이달의 득점(12월)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놀라운 득점을 기록해 12월의 득점상을 수상했다"라고 공지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맨유와 맞대결을 펼쳐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4강에 진출했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 외 경기력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맨유와 맞대결에서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평점 7.9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슈팅 3회, 키패스 1회, 볼 터치 47회, 드리블 1회 성공, 태클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볼 경합 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AC밀란이 손흥민을 노리는 이유가 다시 증됐다. 곧 33살의 나이로 기량 저하가 걱정되지만, 손흥민 큰 기복을 보이지 않고 꾸준히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여러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이 정작 손흥민을 보유한 토트넘은 부진하다. 자국 리그에서 19경기 동안 7승 3무 9패 승점 24점으로 승률 37%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반등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 1승 1무 3패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사실상 우승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조차 힘들다. 

앞서 언급한 대로 손흥민은 곧 33살이다. 앞으로 기회가 지금처럼 많지 않다. 매 시즌이 간절하다. 그래서 일부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떠나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또 다른 팬들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평가 받는 손흥민이 지금 소속팀에서 멋진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 순간 수많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그 사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지 아니면 재계약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CelebiGuzelce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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