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5 08:05
스포츠

토트넘, SON과 이제 끝내나? 손흥민 선발 OUT 예상...뮌헨-밀란 이적설 타오르는데

기사입력 2025.01.02 19:24 / 기사수정 2025.01.02 19: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다가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등장했다.

직전 경기였던 울버햄프턴전 부진의 여파일까. 당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전반전 막바지 결정적인 찬스였던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크로스 성공률 0%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다 비교적 이른 시간이었던 후반 19분 교체되어 나갔다. 안타깝지만 당연하게도 손흥민을 향해 혹평이 쏟아졌다.

당시 손흥민에게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평점 중 최하점인 4점을 주면서 "전반전 막판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조세 사의 완벽한 선방에 막혔다"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고전했고, 후반 60분에 교체된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던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이 이번에는 손흥민이 뉴캐슬전 선발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다만 타이밍이 절묘하다. 손흥민은 마침 독일 최고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이탈리아의 명가 AC밀란과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이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한다면 손흥민의 이적설에 기름을 붓는 꼴이나 다름없게 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4점으로 리그 11위, 뉴캐슬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현재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져 있다. 지난달 23일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의 시작을 알린 리버풀전에서 3-6 대패를 당했고, 이어진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도 0-1 석패를 당해 연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을 홈으로 불러들인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경기 막바지 울버햄프턴의 장신 공격수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동점골을 실점해 2-2로 비겼다.

선택이 필요한 시기다. 토트넘이 반등하려면 변화가 불가피하다. 시즌 초반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4-3-3 전형의 미드필더로 활용한 방법이 성공했던 것처럼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줘도 이상하지 않은 때다.

런던 연고 팀들의 소식을 다루는 '풋볼 런던'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이 기다리는 동안 뉴캐슬전에서 세 곳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발 명단을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스티니 우도기 대신 제드 스펜스가 복귀해 왼쪽 풀백으로 뛸 가능성이 높으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빈자리를 파페 마타르 사르가 메울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손흥민이나 브레넌 존슨 대신 매디슨이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풋볼 런던'은 "제임스 매디슨은 지난 두 경기에서 벤치에 앉는 데 만족해야 했기 때문에 선발 출전을 간절하게 원할 것"이라면서 "매디슨은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제외되기 전 두 경기에서 세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엄청나게 불운했다"며 매디슨의 상황을 주목했다.



매체는 이어 "매디슨이 선발 명단에 포함된다면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 공격라인으로 이동해 존슨이나 손흥민 중 한 명이 빠질 위험이 있다"며 "두 선수들 중 손흥민은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뉴캐슬전까지 6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물론 울버햄프턴전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를 선발에서 빼고 휴식을 통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의 박싱데이 일정이 워낙 타이트한 것은 유명한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고, 그에 따라 여러 팀들과의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이별 가능성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손흥민은 크게 두 팀과 연결되는 중이다. 하나는 단짝 해리 케인과 국가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다른 하나는 수많은 레전드들이 뛰었던 이탈리아의 명가 AC밀란이다.



지난달 중순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가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손흥민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한 이후 시작된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케인이 한 팬 포럼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발언을 해 거세게 타올랐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영국발 보도가 나오면서 잠잠해졌던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손흥민이 계약 연장 없이 2025년을 맞이해 보스만 룰의 대상이 되자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손흥민은 1월1일부로 타 구단과 공식적으로 접촉 및 협상을 진행할 수 있고,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할 만한 구단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밀란 관련 소식을 다루는 '플라네타 밀란'이 2일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변화가 없을 경우 밀란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노릴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면서다.

매체는 "수년 동안 토트넘의 주축으로 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30일까지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는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지만, (계약 만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면 어떤 여론이 조성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예상을 깨고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은 그간 꾸준히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도 팀의 핵심 공격수를 쉽게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풋볼 런던'의 주장처럼 울버햄프턴전과 뉴캐슬전 사이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고, 손흥민이 울버햄프턴전에서 비교적 이른 시간 나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에 대한 여론은 울버햄프턴전 이후 급격하게 악화된 상태다. 게다가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채 해가 넘어가 이적설이 끊임없이 손흥민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 선발 투입을 계속 밀고 나갈지, 변화를 줄 것인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달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