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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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에이스' 관심 뜨겁다!…"한국서 커리어 되살린 하트, 18개팀 영입 의사"

기사입력 2025.01.02 17:44 / 기사수정 2025.01.02 17:49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활약한 좌완투수 카일 하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카일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하트는 2020년 이후 빅리그에서 투구하지 않았고, 한국에서 커리어를 되살렸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부진하다가 지난 겨울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몇몇 구단이 선발투수 또는 멀티이닝 불펜 요원으로 하트에게 영입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하트의 행보를 조명했다. MLBTR은 "12월 초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NC에서 멋진 한 해를 보낸 하트가 빅리그 복귀를 앞둔 가운데, 무려 18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선발 119경기)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빅리그에선 2020년 4경기(선발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15.55을 마크했다.

하트는 2024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였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NC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하트는 2024시즌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삼진을 182개나 솎아내면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승률(이상 2위), 다승(공동 3위) 등 다른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트는 시즌이 끝난 뒤 여러 시상식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KBO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으며, 12월에는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차지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NC 선발투수 하트가 이종욱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NC 선발투수 하트가 이종욱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당연히 NC는 2025시즌에도 하트와 동행하길 원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하트는 많은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NC는 하트와 결별을 확정했고, 12월 18일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디애슬레틱은 "하트는 (KBO리그에서) 선발로 26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2.6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3, 탈삼진 182개를 기록했다"며 "한국에서 직구를 더 많이 던졌으며, 슬라이더가 유인구로 통했다"고 하트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MLBTR은 "하트가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받길 원하는지, 어떤 보직이든 맡을 생각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후보로 거론된 5개 팀은 하트를 불펜투수 또는 스윙맨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트는 왼손 불펜이 약한 미네소타와 양키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들이 하나둘 행선지를 찾았지만, 여전히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 누가 하트와 손을 잡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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