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돌아왔다. 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반등을 위한 선수 보강을 시작한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2025년 1월1일부터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라고 공지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번 2025년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참고해야하는 핵심 내용이 있었다.
먼저 1일부터 5주 동안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은 선수 영입을 통해 선수층을 강화할 수 있다. 또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강인이 활약 중인 리그1은 새해 첫날부터 거꾸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이번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4일 오전 8시) 마감된다. 이번 이적시장은 2024-2025시즌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현재 유럽 축구 시즌은 어느덧 중반기다. 우승을 바라보는 유럽 핵심 구단들은 이번 기회에 스쿼드 보강을 확실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거래는 시작됐다. K리그가 낳은 슈퍼스타 양민혁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 홋스퍼가 강원FC에서 18세 윙어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2024년 7월 강원FC 소속의 양민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 K리그1 종료 후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이 조건이었기 때문에 강원에서 6개월 임대 신분으로 뛰며 K리그1 준우승을 안겨준 후 지난달 중순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에 만족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토트넘은 양민혁에 이어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버언의 미드필더 디에고 고메스를 미국 인터 마이애미에서 데려왔다. 양민혁과 고메스는 '2025년 프리미어리그 공동 1호 이적생'이 됐다.
다른 구단들도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중위권 추락 직전에 있는데 발롱도르 수상자로 지금은 부상 중인 로드리의 대체자가 필요하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는 지난 9월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부여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로드리의 이탈은 곧바로 체감됐다.
맨시티는 최근 10번의 공식 경기에서 1승 3무 6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자국 리그도 19경기 진행되는 동안 승점 31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위험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의 '월드 클래스 윙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거취도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사다. 아놀드는 다가오는 6월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된다. 아놀드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및 수비수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이런 수준급 선수를 이적료 없이 무료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은 어떤 구단이든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많은 축구팬들은 겨울보다 여름 이적시장을 더 관심을 가진다. 대부분의 선수가 여름에 계약이 종료되며 시즌도 종료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큰 이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도 놓치면 안된다.
발롱도르 2위 출신 수비수이자 현 리버풀 소속 버질 판 데이크는 겨울 이적시장으로 리버풀에 합류해 대박을 터트린 경우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 '마법사'로 불렸던 필리페 쿠티뉴 또한 시즌 도중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 전 아스널의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앙,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경험한 네마냐 비디치 등 모두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탄생한 선수들이다. 다가오는 2월 3일까지 이번 겨울에는 어떤 놀라운 이적이 진행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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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