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께 이래도 돼?" '오늘N' PD 논란→다시보기 삭제…시청자 항의 비난 폭주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C '오늘N' 속 코너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할아버지에게 담당PD가 무례한 언행을 이어간 것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방심위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됐다.

1일 방송된 MBC '오늘N'에는 경북 포항시의 오지에 집을 3채를 지은 할아버지가 주인공으로 소개되며 일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담당 PD가 주인공 어르신께 시종일관 무례한 언행을 이어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담당 PD는 집을 3채를 지은 할아버지에게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라고 말하거나, "황도 방을 짓고 살고있다"는 말에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할아버지가 드럼을 선보이자 담당PD는 "밭일하는 건 어떠냐"고 말하며 할아버지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서울로 향하는 PD에게 느타리버섯을 싸주겠다고 하자 PD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했다. 닭을 잡아 식사를 대접한다는 성의에는 "튀긴것만 좋아한다", "탄거 아니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무례한 행동을 계속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 게시판은 민원으로 도배됐다. 시청자들은 "즉각 사과하고 프로그램 폐지해라", "불쾌하다", "할아버지에게 꼽을 공개적으로 주다니. 이 방송을 내보낸 것 자체가 수준을 보여준다", "PD교체 바란다", "하나도 안웃기고 불쾌하다", "인성 뭐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탓인지 '오늘N' 1일자 방송은, 다시보기 서비스 또한 중지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 측의 입장과 사과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