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4 22:42
스포츠

손흥민 미쳤다! 전세계 LW 5위 등극…FA 이적시장 경쟁력 입증했다

기사입력 2025.01.02 05:30 / 기사수정 2025.01.02 05:3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계약 연장 없이 2025년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1일부터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이적료 없이 해외 다른 구단과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는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 것이다.

물론 이 기간에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 혹은 재계약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일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해 무료 이적할 수 있는 권리를 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24일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양측이 현 계약 1년 연장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없었다.

계약 1년 연장을 두고도 분석이 다양하다. 토트넘이 발동하면 무조건 적용된다는 보도가 있는가하면 선수의 의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축구시장에서 손흥민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활성화하긴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팬들은 적어도 새해가 되기 전에 연장 옵션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차가 9시간인 영국도 2025년 1월 1일이 되면서 손흥민은 FA 이적이 가능한 자격을 얻었다.

손흥민이 FA 이적 자격을 취득하면서 해외 빅클럽들이 향동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 확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두 명의 선수를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인 것으로 드러났고 다른 한 명은 깜짝 영입으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독일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선'도 1일 손흥민을 FA 주요 선수로 보면서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가장 최근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클럽 페네르바체와 또 연결돼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전국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보석을 다시 돌려받기를 원한다"라며 페네르바체가 손흥민과 니콜라 잘레프스키, 그리고 주앙 펠릭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10시즌 동안 429경기에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기록했고, 2016-17시즌 FA컵과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까지 재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손흥민이 무관에 그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지난 여름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단순한 소문으로 끝났으나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이적설이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마침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승했다.

영국 'TBR 풋볼'도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새 계약에 대한 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고, 이에 따라 연장 옵션 활성화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손흥민은 1월부터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2025년 7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할 기회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성을 전했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혹은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이미 연장 옵션에 양측이 동의했으나 발표를 며칠 더 미룬 것일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에도 당시 핵심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1년 연장 옵션 행사를 해를 넘겨 2019년 1월4일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손흥민은 축구 매체가 선정한 세계 레프트윙 5위에 들어 FA 시장에서의 자신의 인기가 괜찮을 것임을 알렸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1일 새해를 맞아 포지션별 전세계 톱5를 선정했다. 여기서 손흥민이 자신의 주포지션인 레프트윙에서 5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니코 윌리암스(스페인) 등 라틴계 선수들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태극기를 걸었다.

연봉 300억원 윙어 3명이 모두 동반 부진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 등 측면 공격수 부재로 고전하는 몇몇 빅클럽들에게 자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 스코어90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