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 영입에 지출한 거액을 날릴 위기에 직면했다.
스페인 라리가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리가는 경제 통제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1월 2일부터 어떤 선수도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라리가가 전한 내용은 바르셀로나 윙어 다니 올모의 등록 문제에 관한 내용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구단 재정 문제로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해 무료로 내보낼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 때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뛰던 스페인 윙어 올모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6200만 유로(약 94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모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라리가가 정한 샐러리캡을 초과하면서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한 채로 시즌을 시작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장기 부상으로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었다. 라리가 장기 부상 규정에 따르면 팀에 부상 회복 기간이 4개월 이상인 선수가 생길 경우 경우 샐러리캡 초과를 허락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라리가가 허락한 올모의 임시 등록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이다.
바르셀로나는 2025년 1월 1일 이후에도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해 기용하고 싶으면 선수들을 내보내 샐러리캡에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라리가의 법인 총괄 책임자 하비에르 고메스도 "다니 올모는 12월 31일까지 등록됐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1월 1일까지 재정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니 올모는 등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새해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후반기에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하게 생겼다. 올모뿐만 아니라 공격수 파우 빅토르도 변화가 없다면 선수단 등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끝내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한다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만약 뜻대로 되지 않으면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잃게 된다"라며 "올모는 지난해 8월부터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방출 조항이 있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계약 기간까지 합의된 금여 전액을 지불할 의무가 있으며, 라이프치히에 지불해야 하는 기본 이적료 4800만 유로(약 734억원)는 이번 시즌 손실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 빅토르에 관해선 "2029년까지 유효한 빅토르의 계약엔 방출하는 조항이 없지만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할 경우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다른 클럽으로 임대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