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4인용 식탁' 노희영이 미국 유학시절 의대에 진학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이 출연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배우 차예련, 김미경 강사, 주상욱을 초대했다.
이날 김미경은 노희영에 대해 "노희영 하면 '도전'으로 유명하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고, 노희영은 "사실은 도전을 내가 한 것도 있지만 우리 부모가 시킨 것도 있지 않나. 난 진짜 유학가기 싫었다. 외국 가서 그렇게 구박받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북 출신인 아버지에 대해 그는 "우리 아버지는 한다면 한다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혈혈단신으로 넘어왔지만 내 딸만큼은 글로벌하게 키우겠다는 마음이 있으셨다"고 설명했다.
1978년 11월 13일 15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노희영은 "인생에서 전략을 배웠다. 우리나라는 무조건 선생님이 짠 과목대로 배우지 않나. 그런데 미국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한다. 그래서 나를 봐주던 가디언이 '영어를 못 하니 영어가 필요 없는 과목부터 선택하자. 그래야 네가 버틸 수 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수학, 과학 이런 걸 선택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과 학생이 됐다. 컴퓨터공학과를 갈까 의대를 갈까 고민했는데, 의대가 암기적으로 더 낫겠다 싶어서 의대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의대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과 인턴을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 기저귀를 빼는 순간 뭘 하나씩은 한다. 얼굴에 오줌을 싼다던지 하고, 병원에만 오면 애들이 울더라"며 "'의사의 삶이 이런건가; 싶고 갑자기 '이렇게는 못 살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