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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400억 핵폭탄급 딜' 터진다?…'SON 미래' 여전히 불투명→"새해부터 해외 클럽과 협상 가능"

기사입력 2024.12.29 05:16 / 기사수정 2024.12.29 05: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새해가 점점 다가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재계약을 두 차례 체결했고, 최근에 맺은 계약서는 오는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4일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연장 조항 발동뿐만 아니라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계약 만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두 명의 선수를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인 것으로 드러났고 다른 한 명은 깜짝 영입으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매체는 "키미히는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플리크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지만 손흥민은 의외"라며 "경험 많고 공격에서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알렸다.

가장 최근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에 독일 언론이 주목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의 미래룰 두고 다양한 주장이 나오면서 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팬들은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이 클럽을 떠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홋스퍼HQ'도 "새해가 다가오면서 토트넘은 중요한 갈림길에 직면하게 됐다"라며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갱신 발표는 없다"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제 2025년 1월 1일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클럽과 협상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라며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토트넘은 팀의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일을 피하려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하는 압박을 더 받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 연장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와 해외의 여러 톱 클럽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중요한 시점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월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재 계약에 2026년까지 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라면서 "하지만 2025년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지금까지 공식 발표가 없어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조만간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FA가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기에,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고 하자 손흥민이 클럽에 불만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백'은 26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상황으로 인해 유럽과 중동의 여러 팀이 FA로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2024-25시즌이 끝날 때쯤에 만료되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클럽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모든 당사자 간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손흥민은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행선지 후보로 중동이 다시 거론됐다는 게 흥미롭다. '알깡패'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이티하드는 지난해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원을 제시했으나 손흥민이 중동에 가지 않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재계약에 소극적인 토트넘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의 행보에 영국 'TBR 풋볼'은 지난달 6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클럽으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 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 측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협상이 결렬돼 토트넘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스코어90, 스포츠키다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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