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전미르가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뒤 건강한 복귀를 다짐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게 전미르의 각오다.
전미르는 27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게시글을 올렸다.
전미르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병상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응원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전미르는 지난 26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2025시즌 준비 시점을 앞두고 수술을 결정했다.
2005년생 우완 투수 전미르는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았던 전미르는 투수로 먼저 데뷔 시즌을 출발했다. 불펜에서 출발한 전미르는 개막 엔트리 합류 뒤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롯데 김태형 감독의 눈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전미르는 4월 12경기 등판 평균자책 4.63, 13탈삼진, 7볼넷으로 1군 마운드 안착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미르는 5월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5월 13경기 등판 평균자책 5.40을 기록한 전미르는 6월 7경기 등판 평균자책 14.40으로 완전히 흔들렸다. 결국, 전미르는 6월 15일 LG 트윈스전 등판 뒤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전미르는 1군 무대에서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퓨처스리그 등판도 단 한 차례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막판 전미르 상태와 관련해 선수 본인이 몸 상태에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이라는 말을 종종 언급했다. 주사 치료까지 했음에도 팔꿈치 통증에 차도가 없었던 전미르는 결국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전미르는 이번 팔꿈치 수술로 향후 최대 6개월 정도 재활 기간을 보내야 한다. 재활 뒤 몸을 다시 끌어 올리는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복귀는 어려운 가운데 후반기 시점에 맞춰 복귀하는 그림이 전망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전미르 SNS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