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임영웅이 '뭐요 논란' 이후 줄곧 이어온 침묵을 깨고 '사과'의 뜻을 전해 화제를 불러모았으나, 팬들의 안타까운 반응은 커지는 분위기다.
임영웅이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첫날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최근 한 누리꾼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임영웅이 공식적으로 팬들 앞에 서는 자리인 만큼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임영웅은 앞서 탄핵 정국 속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린다고 지적하는 한 누리꾼에게 "뭐요"라며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고 답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임영웅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없다면서 지지하는 팬들부터 그이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하는 이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한 해명이나 상황 설명이라도 해줬다면 이토록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임영웅은 물론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잠적한 채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드디어 공식적인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이날 팬들을 향해 "걱정과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니 노래로 보답하겠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를 두고 팬들과 일반 누리꾼들의 해석이 분분하게 이어지는 상황. 현장에 있던 팬들에 따르면, 임영웅은 그동안 여러 논란으로 마음 고생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며 '사과'했다는 전언이다.
반면 임영웅의 '사과' 소식을 접한 일반 누리꾼들은 앞서 그의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이라 해석, 당시 발언에 대한 지적과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오랜 침묵 끝에 팬들 앞에서 마음을 전한 임영웅이 이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각종 의혹과 논란을 말끔하게 해소할 지는 지켜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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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