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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리그 5연패 한화,'너무 아픈 7회'

기사입력 2007.08.03 18:46 / 기사수정 2007.08.03 18:46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전패하며 5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화는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간판 에이스 류현진(20)을 등판시키고도 4:6으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43승 2무 42패(0.5059)를 기록하며 4위 LG 트윈스(42승5무41패 .5060)에 승률 1리 차로 뒤진 5위로 추락했다.

선발투수의 이름값으로 볼 때 경기 전 승부는 한화 쪽으로 기운 듯했다. 상대 선발 김상현 또한 경기 초반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 위쪽으로 탄착되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어 쉬운 승부가 될 것으로 짐작되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코너워크 제구력도 조금씩 빗나가며 한화는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5회까지 1:4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두산에 빼앗겼던 상황.

그러나 한화는 6회 초 3번 이영우(34. 사진 우측)가 구위가 떨어진 김상현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후 심광호의 좌중월 1타점 적시타, 고동진의 좌전안타가 터지면서 승부는 동점이 되었다.

이후 6회 말 두산 채상병의 역전 솔로포가 터져나왔으나 한화에게 희망은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

7회 초 임태훈에게서 볼넷을 뽑아내 1루로 출루한 이영우는 김태균의 타석 때 도루를 감행했다. 임태훈의 투구폼을 잘 훔쳤고 채상병의 2루 송구 또한 불안해 손쉽게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영우의 발은 어이없게도 2루를 찍고 지나쳐 버렸다. 두산 유격수 오재원의 글러브는 이영우의 왼발을 찍었고 결과는 아웃, 각각 1개의 도루와 주루사가 한꺼번에 속출했다.

이영우는 과거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국내 최고급 톱타자였다. 7회의 도루 또한 이영우다운 센스있는 주루플레이가 돋보이는 듯했으나 1초도 안되어 멋진 주루플레이를 날려버렸다.

이후 한화는 상승세가 꺾였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두산 마무리 정재훈(27)을 상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얻었으나 대타 이도형의 삼진, 뒤이어 1루 주자 송광민의 도루 실패가 이어져 결국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 당하고 말았다.

한화의 다음 상대는 3연승을 달리며 절호조에 오른 현대 유니콘스. 기교파 투수로 성공적 변신을 이루며 '회춘'한 정민철(35)이 일각수의 뿔을 뽑아줘야 한화의 분위기 반전이 일어날 것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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