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박형준이 중대한 결심을 했다.
23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박형준은 "이런 거 되게 부끄러워하고 연애도 잘 못하고 그런 성격이다. 내가 뭐에 씌었는지 이게 어떤 운명이 될런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나오게 됐다"라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가족들도 아냐는 물음에 "내 성격이 좀 그런 성격이다. 뭐가 다 되기 전까지는 이야기를 잘 안한다. 조심스러운 성격이 있다"고 답했다.
박형준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 등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90년대를 풍미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며 "내세울 게 없다. 나 혼자 살기도 힘들고 내세울 만한 게 없다. 말이 배우지만 배우 활동도 30년 넘게 했는데 '마지막 승부' 드라마가 내게 마지막이었다. 그런 상황이다"라며 자신없어 했다.
이어 "'진짜 내 인생이 결혼 없이, 아이 없이, 부모님에게 손자 손녀 한 번 못 보여주고 이대로 내 인생이 끝날 수 있는 건가 할 때가 있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지금은 나이가 중년이 됐다. 인생이 다 끝난 것 같은데 지금 결혼을? 과연? 내가? 결혼 생각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현실을 바라보면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내가 더 준비되고 뭔가 더 완성이 되어야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년이 될 때까지도 계속 준비 중인 거다. 많이 자신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이유는 뭘까.
박형준은 "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은 해야 하지 않나. 그레 살아가는 이유고 할 텐데 어떠 만남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인연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