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뮤지컬 배우들이 건강 문제로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가 연이어 빚어졌다.
22일 뮤지컬 '광화문 연가' 제작사 CJ ENM은 공식 계정을 통해 "1막 공연 중 월하 役 차지연 배우에게 일시적인 과호흡 상태가 발생하여 공연이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공연을 예매한 관람객들은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을 받는다. CJ ENM 측은 "차지연은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받고,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의 건강 이상으로 인해 24일 오후 2시 30분과 25일 오후 2시 예정된 '명성황후' 공연은 김소현이 대신 오르게 됐다.
한편 최근 배우 건강 이상으로 뮤지컬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는 더 있었다. 앞서 20일 열린 뮤지컬 '시라노' 공연에서는 배우 최재림이 컨디션 난조 탓에 1막이 종료된 후 무대를 재개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시라노' 제작사 측은 "최재림 배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광화문연가'와 마찬가지로 공연 예매자들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의 환불이 이루어진다.
다만 최재림은 앞서 한 개 이상의 작품을 동시에 소화하는 이른바 '겹치기 논란'에 휩싸였던 바. 일각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최재림의 건강 이상 여파로 인해 뮤지컬 '킹키부츠'에도 비상이 걸렸다. '킹키부츠' 성남 공연 기획사는 "'킹키부츠' 롤라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 상의 이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와 7시 공연에는 최재림이 아닌 강홍석이 대신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들의 연이은 건강 문제가 터지자 공연을 예매한 팬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무슨 일인가요", "얼른 쾌차하시길", "공연 강행 무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RG 컴퍼니, CJ EN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