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9:55
스포츠

손흥민 "홈에서 6실점, 정말 정말 고통스러워"…리버풀전 3-6 참패에 큰 실망

기사입력 2024.12.23 12:28 / 기사수정 2024.12.23 12:47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

'정말'이라는 단어가 두 차례나 붙었다. 그 만큼 힘들고 괴로웠던 90분을 보냈다는 뜻이다.

안방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불러들여 참패를 겪은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속상하고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에 눈물도 촉촉히 맺힌 것을 보면 손흥민의 아쉬움이 잘 드러난다.

그는 자신과 팀이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친 뒤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치른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고 분한 마음을 토로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손흥민은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날 전반과 후반에 각각 3골씩 내주며 무너진 토트넘의 90분을 떠올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곱씹었다.

이날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현역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이집트 출신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2골 2도움을 몰아치고, 콜롬비아 국적 윙어 디아스가 첫 골과 6번째 골을 넣는 등 두 공격수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을 적지에서 대파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이날 충격패로 선두 리버풀(승점 39)의 리그 12경기 무패(9승 3무) 제물이 되고 말았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2승 1무 4패에 그치며 20개 팀 중 11위(승점 23)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등 그간 리버풀과의 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서서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으나 후반 37분까지 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평점도 6점대로 좋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주장으로 뛰기 때문에 손흥민에게도 주중 경기나 부상자 발생에 따른 체력 영향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빼고 다 탈락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엔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도 소화한다.

손흥민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면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팀 리버풀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현재 리그 선두이며, 최고의 선수들과 조직력을 갖췄다"는 손흥민은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실수를 한다면 바로 대가가 따른다. 그들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축구는 항상 위험한 종목이다. 뒤로 물러섰을 때도 실점할 수 있다. 경기 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면서 동료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필요함을 역설한 뒤 "오늘 선수들과 팬들, 클럽은 무척 힘들겠지만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7일 0시에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박싱데이 원정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스포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