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이승환, 공연 코앞인데 구미 콘서트 취소당했다 "안전상 이유"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구미시가 25일 열릴 예정이던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구미시는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절차를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 구미시청 측은 이와 관련해 긴급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보수 우익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안전상 이유로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지난주 가수 이승환 측에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비공식적으로 콘서트 취소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콘서트 환불 등 반환금 문제는 추후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승환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보수 우익 단체로부터 구미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등 항의를 받았다.

25일 열릴 이승환의 구미 공연에서도 인근에서 반대 시위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22일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의 요청이라며 "공연 당일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승환 씨는 팬들을 위한 법적 보호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만일 구미 공연 참석 과정에서 집회 및 시위로 인한 피해가 생겼다면 법무법인에게 전달해달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