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17:33
연예

'MZ선비' 곽도규, 필사로 다져진 차분함 "야구장 함성소리 분리돼" (나 혼자 산다)[종합]

기사입력 2024.12.21 07:2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야구선수 곽도규가 필사로 다져진 차분함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곽도규가 필사 취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곽도규는 기아 홈구장 내 카페를 찾았다가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을 받았다. 

곽도규는 깜짝 팬미팅을 끝내고 좋으면서도 아직은 부끄러운 마음이 컸는지 민망해 했다. 코드쿤스트는 곽도규가 인기를 어색해 하는 것을 보면서 귀여워했다.

 

곽도규는 가방에서 책과 연필을 꺼내더니 빈 공책에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필사가 취미라고.

곽도규는 투구할 때도 왼손을 쓰고 양치도 왼손으로 하는 등 평소에는 왼손 생활을 하고 있는데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 있었다.

곽도규는 "원래 왼손으로 글씨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왼손에 수전증이 심해서 수술했다. 프로리그에 왔다 보니까 돈 버는 손으로 취미를 하면 안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오른손으로 시작한 지 1년 됐다"고 전했다.

곽도규는 천천히 글자를 써내려갔다. 기안84는 곽도규가 필사를 하는 모습을 보더니 약간 멘탈 훈련 같다고 말했다.

 

곽도규는 완전 그림을 그리듯이 천천히 글자를 쓰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확실히 필사를 하고 나서 차분해진 것 같다고 했다.

기안84는 필사가 야구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했다. 곽도규는 "야구장에서 함성소리 많이 들을 때 이제는 분리가 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멤버들은 곽도규의 필사 취미에 "취미랑 성격이랑 잘 맞는 것 같다", "본인을 잘 통제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곽도규는 필사를 마치고 지난 시즌 던진 공의 기록들을 분석하며 일지를 작성했다. 곽도규는 일지를 쓴지는 6년 정도 됐다고 했다.



곽도규는 일지에 감정 상태를 쓰기도 한다면서 경기가 안 좋았던 날도 일지를 쓴다고 했다. 

홈구장에서 나온 곽도규는 단골식당에서 이의리 선수, 윤영철 선수를 만났다.

곽도규는 윤영철에 대해 "제가 1군에 자리 잡지 못했을 때부터 옆에서 다독여주는 말도 해주고 농담도 해주고 좋은 친구가 있어서 버티고 다시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곽도규는 "의리 형은 제가 걸어가야 할 방향을 정해주는 형이다. 기록을 남기는 것도 의리 형한테 배운 거다"라고 이의리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