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공효진이 시상식 자리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19일 공효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에는 '공효진의 새로운 작품, 연기와 요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효진은 "유튜브에는 밤이라는 게 없다. 밤이 좋다. 밤에는 무드라는 게 있다. 자꾸 얘기하고 싶어진다"며 어둑해진 밤의 놀이터를 배경으로 새로운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공효진은 "요즘은 하도 유튜버들이 많아서 그런지 제가 뭘 하는지 관심조차 없다. 나인지도 모른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차기작에 대해서 공효진은 1월달 초부터 새로운 영화 촬영을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그는 "딱 4명의 사람만 나온다. 하정우 오빠가 저에게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준다고 저의 코를 꿰버렸다. '일 안 하고 좀 쉴 건데요' 이랬는데 '이것만 하고 쉬어라' 그러더니 인생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 준다더라"고 하정우와의 비화를 전했다.
연기의 꿈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공효진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진짜 없다"라며 "여우주연상과 대상을 받아보고 나서 저렇게 말하니까 재수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난 그런 걸 즐길 만한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 (시상식) 무대나 잔치가 되게 힘들다. 오로지 머릿속에는 '내가 지금 (수상소감) 시간을 오버하고 있나?' 오롯이 제 기쁨을 전할 수도 없고, 제 감상을 얘기할 수가 없다"고 시상식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몇십 번 올라가 봐도 시상식장 갔다 오면 약간 한 일주일은 조금 후유증이 있다. 재미는 있는데 막상 무대만 올라가면 그 시간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효진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데뷔 20년 만에 첫 대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대상을 비롯해 12관왕에 올랐던 바 있다.
사진=유튜브 '당분간 공효진'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