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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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보다 더했나…'세바퀴' 피해자 줄줄이 "우는 사람 多"·"말 못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20 15: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2015년 종영한 예능 '세바퀴' 촬영 당시 피해를 뒤늦게 호소하는 다수의 예능인들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나영은 박나래와 함께 임장을 떠나 과거의 추억을 공유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과거 대표 예능 중 하나인 MBC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였다. '세바퀴'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총 318부작에 걸쳐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

장수 예능이었을 뿐만 아니라 패널들이 떼로 토크는 나누는 진행 방식으로 MC를 비롯한 다수의 패널, 매회 게스트들이 필수로 출연했다. 실제로 이날 '홈즈'에 나온 김숙, 장도민, 양세찬, 양세형, 김대호까지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 



당시 김나영의 뒤를 이어 10개월간 '세바퀴' 고정 멤버였다고 말한 박나래는 "뒷줄에 앉아서 말 한마디 못하고 뒤로 밀렸다"고 털어놨고, 김숙과 양세찬도 공감했다. 맨 뒷자리는 목소리가 안 들려서 리액션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이어 김숙이 "'세바퀴' 끝나고 엘리베이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이 많았다"고 회상하자 장동민도 "나영이랑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 닫히자마자 내 옆에 앉아 울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시작하는 신호인 '자, 볼게요. 조용!'과 이휘재의 '하이 큐!'라는 멘트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린 양세찬은 '세바퀴' 무경험자인 주우재를 향해 "넌 좋을 때 방송하고 있는 것"이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고,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쐐기를 박았다. 

중년 연예인들이 주로 패널로 앉아 있던 '세바퀴'는 연령층 특유의 직설적인 언행과 강한 진행방식으로 신참 패널이나 게스트들의 혼을 빼놓기로 유명했으며, 방송 경험이 없는 게스트들은 공포를 느꼈다는 후문이 존재하기도 했다.



뒤늦게 언급된 '세바퀴' 이전에 꾸준히 다수의 연예인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예능으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있다. '스타킹'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됐으며 다수의 패널이 존재했고, 매주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JTBC '아는 형님'과 같이 강호동이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꽤 많은 게스트들이 "나도 과거 '스타킹' 피해자"라고 꾸준히 호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MC 강호동이 무리한(?) 개인기를 요구했다는 게 주된 이유.

'세바퀴'와 '스타킹'은 강한 진행 방식과 2주 방송분을 한 번에 장시간 촬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전히 메인 MC로 활약 중인 강호동덕분에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스타킹'과 다르게 오랜만에 '세바퀴'의 악명이 수면 위로 떠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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