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미스터트롯3' 첫 회부터 심사위원 이경규와 이찬원이 팽팽파게 대립했다.
19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대학부, 유소년부, 직장부, 현역부의 마스터 오디션이 전파를 탔다.
다양한 의상으로 등장부터 마스터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직장부의 첫 순서로 충격적인 쌈채소 의상을 입고 등장한 고깃집 직원 고영태는 옷을 찢는 충격 퍼포먼스와 쌈바 댄스로 '올하트'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 순서로 늠름하게 등장한 소방공무원 김민욱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꾼에서 이제 여러분의 사랑꾼이 되기 위해 찾아왔다"고 자기소개했다.
김민욱의 '나무꾼' 무대를 본 선배 마스터 군단은 '올하트'를 눌렀으나 국민 마스터들은 7개의 하트를 눌러 총 16개의 하트로 예비 합격이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옆자리의 이경규에게 "웬일로 하트를 안 누르셨냐"며 처음으로 하트를 안 누른 이유를 궁금해했다.
입을 연 이경규는 "(김민욱 씨가)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다. 사랑꾼보다 소방꾼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에 (하트를 안 눌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경규는 "꿈을 위해 소방관을 포기한다는 걸 말리고 싶었다"며 가사 중 '사랑꾼'을 '소방꾼'으로 개사한 게 실수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찬원은 "소방관으로 3년 동안 일하셨는데 이제는 국민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가수로 전향하셔도 될 것 같다"며 이경규와 정반대의 의견을 냈고, 좋아하는 김민욱의 모습을 본 이경규는 "잠깐 잠깐, 그럼 내가 뭐가 됩니까? 뭐 저런 식으로 얘기하냐"고 나무랐다.
이찬원이 이경규의 의견도 존중한다고 달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자 격분한 이경규는 "(가수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멀쩡한 사람을 나오게 해서 직장도 잃고 가수 안 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라고 목소리를 내더니 이찬원을 향해 "그만해! 너도 인마!"라고 극대노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