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박나래와 김나영이 '세바퀴'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게스트로 출격한 김나영이 박나래와 함께 아이들을 위해 첫 주택 살이를 결심한 부부를 위해 임장 투어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와 김나영은 경기 파주시 야당동의 한 타운하우스를 소개했다. 스타일리시한 집주인의 감각에 연신 감탄하던 박나래는 김나영의 남자친구 마이큐의 남다른 패션을 언급했다.
김나영은 “저는 남자친구가 옷을 잘 입어서 좋아했다. 먼저 그 친구의 SNS를 팔로우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고 유튜브에서 소개하고 그 사람의 향수를 따라샀다. 인연이 닿아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두 사람의 첫만남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주인의 양해를 얻어 마당에서 캠핑을 체험했다. 식사를 하던 중 박나래는 김나영을 처음 만났던 예능 '세바퀴'를 언급했다. 박나래가 김나영을 처음 만난 곳이라고.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는 MC 박미선, 이휘재, 김구라가 함께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2009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방송됐다.
이를 지켜보던 양세찬은 "두 분 다 '세바퀴' 출신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코미디언 김숙, 장동민, 양세찬, 양세형을 비롯해 아나운서 이대호까지 출연 이력이 있는 프로그램.
박나래는 "언니 빠지고 도연이랑 '세바퀴' 10개월 고정을 했다. 뒷줄에 앉아서 말 한마디 못 하고. 점점 뒤로 밀렸다"며 당시 설움을 털어놨다.
김숙 역시 본인도 뒤쪽에 있었다며 "'슬쩍 나갈까?' 싶었다"라고 공감했다. 양세찬 또한 "맨 뒷자리에서 얘기할 때 힘든 게 스피커를 틀어놓은 게 아니라 안 들린다. 리액션을 못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숙이 "'세바퀴' 끝나고 엘리베이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 많았다"라며 회상하자 박나래는 깊이 공감했고 장동민 역시 "나영이랑 같은 엘리베이터 탔는데 문 닫히자마자 내 옆에 앉아 울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나영은 "진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숙은 "저도 울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울어서 나도 못 울었다"라고 전했다. 양세찬은 "우리가 힘든 포인트가 방송 시작할 때 '자, 볼게요. 조용!' 이렇게 했다. 휘재 형이 '하이 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숙이 "다들 한 번 울고 가자"고 제안하자 당시 '세바퀴'에 출연했던 이들은 동시에 우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가 본인만 '세바퀴' 무경험자라고 하자 양세찬은 "넌 좋을 때 방송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