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1 04:58 / 기사수정 2011.10.11 04:58
▲이태원살인사건 범인 검거 ⓒ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포스터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10일 인터넷상에서는 '이태원살인사건', '찜질방 훔친 수건', '색전증으로 사망한 영국 여성' 등의 소식이 화제가 됐다.
①이태원살인사건 범인 검거 '14년 만에 드디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14년 만에 붙잡혔다.
14년 전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공소시효를 불과 6개월 앞두고 붙잡힌 것.
법무부 관계자는 10일 "패터슨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를 2년전 외교통상부를 통해 미국에 전달한 결과 올해 6월 패터슨씨가 미국 수사당국에 의해 구속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일 검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아더 패터슨이 미국에서 체포돼 현재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재판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재판은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남아있다.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6개월 남은 공소 시효가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범죄인 인도 재판은 3심까지 1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패터슨씨를 한국으로 데려와 법정에 세운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당시 23세)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패터슨(당시 18세)과 그의 친구인 에드워드 리(당시 18세)가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살인죄로 기소된 리는 1999년 무죄가 확정됐고,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만 기소된 패터슨은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 사면받은 뒤 당국이 출국 정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조씨 유가족은 패터슨씨를 살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지만, 양국 정부 간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끝에 2002년 10월 기소중지 결정이 났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범죄인이 도피를 목적으로 국외로 출국하면 즉시 시효가 중지되도록 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아직 남아 있다.
정부는 피해자 유족이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2009년 재수사 착수를 결정하고 작년에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송부했다.
[화제 포인트] ▶ 이태원살인사건이 일어난 당시, 아직 국내에 인터넷 망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PC통신을 중심으로 피해자 조모씨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PC통신 유저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패터슨이 미군속 아들이었다는 사실에 당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던 한미행정협정(SOFA)의 불합리성과도 연결됐다. 당시 서명운동이 시작된 나우누리 토론방에서는 2천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을 했고, 하이텔, 천리안 등에도 500명 이상의 서명이 있었지만 유야무야 뭍히고 말았다. 결국 패터슨의 해외 도피로 인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계류된 상태에서 12년이 지나갔다. 그러나 2009년 이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져 사회적으로 재조명되자, 검찰은 12년만에 재수사에 착수했고 외교통상부는 법무부로부터 접수받은 용의자 아서 패터슨 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를 조만간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찜질방 훔친 수건 '아이디어 대박?'
② 찜질방 훔친 수건 "신개념 도난 방지 효과"
한 찜질방 수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찜질방 훔친 수건'이라는 제목으로 파란 글씨로 '훔친 수건'이라고 적혀있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과 함께 "찜질방 사장님이 자꾸 수건이 없어지는 걸 안타깝게 여겨서 절대 못 훔치는 찜질방 수건을 만드셨으니 이름 하여 '훔친 수건' 이거 집에 있으면 100% 훔친 수건"이라는 글이 게재돼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장님 센스 돋네", "굿 아이디어다", "얼마나 많이 없어졌으면"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제 포인트] ▶ 찜질방 훔친 수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경규가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양심 냉장고' 대신 우산을 무료로 빌려주었다 돌려받는 내용을 방영했는데 해외의 사례보다 훨씬 적은 회수율이 나왔다. 목욕탕의 수건 분실 문제는 이미 1999년부터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당시 일부 관광업소에서 여탕에서만 수건을 돈을 받고 판매한다고 하여, 수건 분실률이 남녀차별 문제로까지 비화된 바 있다. 현재 일부 찜질방에서는 수건 도난 경보기를 설치해 수건 및 찜질복을 소지하고 나가면 경보가 울리도록 조치하고 있기도 하다. 수건 속에 작은 도난 방지 칩이 설치돼 그대로 들고 나갈 경우 도난 경보기에 반응하게 된다. 이렇게 사회 경제적으로 큰 여파를 불러온 찜질방 수건 값은 한 장에 약 1400원 정도. 이번 '훔친 수건' 유머 사진을 계기로 앞으로는 좀 더 양심적인 수건 회수율을 기대해 본다.
▲색전증으로 황당한 죽음을 맞은 영국 여성 사인 토마스 ⓒ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③ 색전증으로 사망한 한 영국 여성, "황당한 비극"
색전증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지는 영국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의 술집' 버클리 암즈'의 여주인 시인 토마스(38)가 사망한 비극적이면서도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6월 8일 시인 토마스는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는 이틀전인 6일 드레스 단에 하이힐이 걸려 길에 넘어졌다 다리에 멍이 들었고 당시 그녀는 이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녀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뼈에 타박상을 입었다. 고통스러워 걸을 수 없다"고 적었고 이에 그녀의 친구들은 친구들은 "늘상 그렇듯 칠칠맞다"라고농담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겼다.
그러나 이 글을 남긴 뒤 단 몇 시간 만에 토마스는 그녀의 위급한 상태에 빠졌고, 다음날 오전 10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녀는 다음날인 8일 오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의 사망 원인은 색전증으로 인한 뇌혈종.
색전증은 혈류에 의해 혈관 및 림프관 속으로 운반되어 온 부유물이 혈관강의 일부를 막은 상태를 말하며, 폐나 뇌로 들어가는 혈관을 막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교통사고 등의 큰 부상 등의 원인이 수반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녀를 담당한 의사에 의하면 토마스는 자신의 인해 의해 생긴 혈종이 뇌에 들어가기 전에 폐에 침투했고, 이어 자신의 심장에도 구멍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적으로는 이런 혈종이 폐에서 여과되지만 한번 발생된 구멍으로 생긴 통로는 혈종이 그대로 통과해 뇌까지 도달하도록 만들었다.
담당의는 이 상황에 대해 "말도 안 되게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으며, 이 사건을 사고사로 기록한 검시관도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토마스의 어머니는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인정한다"며 "그녀는 좋은 아이었다. 그녀를 잃은 것은 큰 슬픔"이라고 전했다.
[화제 포인트] ▶ 급성으로 발생한 색전증의 경우 해당 부위의 동맥이 막혀 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색전증은 심장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심장 내에 고인 혈액이 굳어 덩어리가 되고, 이것이 떨어져 뇌나 장기, 팔, 다리 등 전신을 흘러 다니며 혈관을 막게 되는 것. 특히 뇌의 혈관이 막힐 경우 생명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다리의 상처로 인해 생긴 혈종이 뇌까지 도달해 사망에 이른 경우는 전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한 전문의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시인 토마스의 경우에 대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희귀한 경우"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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