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2:07
스포츠

첼시 청천벽력! 1500억 산산조각+공중분해…우크라이나 윙어, 도핑 양성→축구계 OUT 위기

기사입력 2024.12.17 09:37 / 기사수정 2024.12.17 09: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투자한 1억 유로(약 1510억원)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윙어 미하일로 무드릭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미하일로 무드릭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무드릭의 A 샘플에서 금지 물질이 발견됐다. 양성 반응을 보인 도핑 샘플은 10월 말에 채취됐고, B 샘플도 앞으로 며칠 안에 개봉될 예정이다"라며 "무드릭은 일정 기간 동안 축구계에서 추방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던 윙어 무드릭을 무려 1억 유로(약 1510억원)나 주고 영입했다. 2001년생 무드릭은 첼시와 7년 장기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 도중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기대감도 높았다. 무드릭은 이적 직전 유럽 전역에서 주목하는 유망주였다. 그는 2022-23시즌 전반기 동안 샤흐타르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10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5대리그 적응도 필요 없을 듯했다.

그러나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쉽지 않았다. 무드릭은 2022-23시즌 후반기에 첼시에서 17경기 출전했지만 도움 2개만 올리고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의 빠른 속도와 드리블은 어느 정도 통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2023-24시즌엔 41경기 나와 7골 2도움을 올리며 데뷔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적료를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했다.

결국 무드릭은 2024-25시즌 개막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무드릭을 주로 교체 선수로 기용했고, 카라바오컵과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대회에서만 선발로 썼다.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됐음에도 후보 선수로 전락하면서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첼시의 역대 최악의 영입이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A 샘플에서 금지 물질이 발견된 무드릭은 만약 B 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도 지난 시즌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A샘플에서 양성으로 판명되자 포그바 측은 B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가 같았기에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징계가 확정된 후 포그바는 항소에 성공해 출장 정지 징계 수위를 18개월로 줄였지만, 소속팀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커리어와 명성에 큰 흠이 생겼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