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살 연하의 배우 이태곤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소화해야 했던 김보연이 비하인드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김보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도 홍천의 겨울 밥상을 먹으러 떠났다.
김보연은 지난 2021년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에서 남편이 죽고 아들을 짝사랑하는 동미 역할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인 바. 김보연은 20살 차이의 후배이자, 극 중 아들인 이태곤을 짝사랑하는 연기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허영만은 "이태곤과 연기하며 뭐가 미안했냐"고 물었고, 김보연은 극 중 아들을 짝사랑하는 새엄마로 나온 것에 민망해 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아들 사랑을 밉게 안 보이려고. 저 여자가 살아온 과정이 저럴 수도 있겠다 라는 것을 고민을 많이 했다. 눈빛 하나, 행동 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화제가 됐던 목욕 장면도 언급, "목욕도 같이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보연은 "같이 한 건 아니다. 제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이태곤이 (욕실에) 들어오는 장면"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드라마는 아슬아슬한 대사는 물론, 이태곤의 볼에 뽀뽀하는 장면까지 연이은 파격 장면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허영만은 "짜릿짜릿하네"라고 반응했고, 김보연은 "내 생에 또 언제 그런 역할을 맡아 보겠나. 멜로도 있고 스릴도 있고"라고 이야기했다.
허영만의 "(그런 상황을) 모르고 (연기를) 한 것 아니냐"는 말에 김보연은 "아니다. 그건 알고 했다. 그래서 이거 잘해봐야겠다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