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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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흥민이 잘랐다…사우샘프턴 감독, 토트넘전 대패 직후 경질

기사입력 2024.12.16 07:49 / 기사수정 2024.12.16 07: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맹활약에 사우샘프턴 감독이 경기 직후 잘렸다. 

사우샘프턴이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셀 마틴 감독을 경기 후 곧바로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남자 1군 팀 감독 러셀 마틴을 경질하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확인한다"라며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 올해 1부리그로 승격하며 세계 최고이자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경쟁해 올해 어려운 도전이 될 거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명확하다. 이사회는 러셀과 스태프를 지지해 왔고 우리 예상에 관해 열려 있었다. 우리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필요성의 위급함을 인식하는 같은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러셀과 스태프들이 보여준 모든 노력과 그들이 구단에서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18개월 간의 헌신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 구단 구성원 모두가 항상 지난 시즌, 특히 5월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의 환상적인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21세 이하 팀 감독인 시몬 러스크가 후임 감독을 구할 때까지 임시 감독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홈구장인 영국 사우샘프턴에 있는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전반에만 무려 5실점을 내주면서 사우샘프턴은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반전에 홈 팬들이 연달아 나온 실점에 분노해 경기장에서 집으로 향했고 일부 팬들이 "마틴 내 구단에서 나가"라는 걸개를 내걸며 퇴진을 요구했다. 

마틴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팬들은 우리가 처음 온 날부터 놀라웠다. 난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현대 시대와 축구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다"라며 "인간으로 크게 상처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감독으로 보면 정말 가슴 아프다. 우리는 매일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아프다. 하지만 이를 일부분으로, 축구의 일부로, 그리고 벌어진 사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바람대로 될지 묻자, 마틴은 "잘 모르겠다. 잘못된 사람한테 질문하고 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인 건 아니다. 난 팬들을 잘 모르고 팬들도 나를 잘 모른다. 내 일에 대한 비판이다. 난 이해한다. 날 모르면서 인간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마틴은 지난해 여름 사우샘프턴에 부임했고 챔피언십리그(2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는 경험이 없었고 1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동안 13패나 당했다.

이날 TNT 스포츠 패널로 참여한 애런 램즈데일 골키퍼는 경기 후 감독의 경질이 발표되자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선수들이 감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난 마틴의 어떤 것에 대한 의문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더 나아질 자격이 있고 팬들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수요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빨리 나아가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사우샘프턴은 오는 19일 오전 5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8강전을 앞두고 있고 22일엔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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