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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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나도 몰라" 손흥민, 토트넘서 3년 내 OUT...맨유 FW 이적설에 휩쓸리나

기사입력 2024.12.14 06:21 / 기사수정 2024.12.14 06: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불투명한 미래가 겉잡을 수 없는 이적설로 번졌다. 

토트넘 관련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은 물론 추가로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 에이전트가 선수의 미래에 대해 일을 진행 중이며 토트넘과의 협상에 대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라면서 "최근 여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장기 재계약을 예상했기 때문에 연봉을 유지하는 연장 옵션 발동이라는 구단의 결정에 놀랐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월에 움직일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라고 최근 상황에 대해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건 손흥민 대화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장기 재계약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며 "일단 1년간 현재 연봉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추가로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각지의 빅클럽과 연결됐던 손흥민은 최근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이적설까지 나오는 등 거의 한 달여 동안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는 루머가 나왔고, 튀르키예 측에서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갈라타사라이의 회장이 구단과 친분이 있는 에이전트에게 손흥민 영입 전권을 부여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 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연봉 10위 이내 선수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는 게 포르투갈 스타플레이어 출신 바르셀로나 구단의 생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레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레알 마드리드 콘피덴시알은 7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 2명을 공짜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며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맨유 이적설도 등장했다.



영국 유력 기자 스티브 베이츠가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이 됐다고 알렸다.

베이츠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11월에 제기됐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설도 가장 최근에 흘러나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으로 현재 갈라타사라이 임대로 뛰고 있는 빅터 오시멘이 맨유로 이적하고, 그 빈자리를 손흥민이 메울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특히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상태인 손흥민을 당장 내년 1월에 데려가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돈 주고 손흥민 데려가겠다'는 자세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가 오시멘의 계약서에 붙은 바이아웃 금액을 모두 주고 데려갈 것으로 봤다. 매체는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오시멘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0골을 넣었다"며 그가 갈라사타라이에서 맹활약한 것을 물론 부활했음을 알린 뒤 "맨유가 7000만 유로(1055억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오시멘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하면서 대안으로 손흥민이 꼽히고 있음을 알렸다.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지난달에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추진 프로젝트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이라고 전하며 내년 여름 손흥민이 FA 신분으로 풀려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당장 내년 1월 이적료를 내고서 손흥민을 최대한 빨리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음을 강조했다.



최근 쏟아지는 손흥민 이적 보도에 토트넘 태도는 미온적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진입한 뒤에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움직이지 않았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구단에 헌신을 약속했던 손흥민은 지난 9월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에 "아직 구단으로부터 들은 소식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단에 대한 아쉬움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재계약이 곧 이뤄질 거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에이전트의 발언이 그 근거였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이유가 손흥민 대화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장기 재계약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며 "일단 1년간 현재 연봉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추가로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 에이전트 측은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에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식 모두 사실과 다르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의 대체자로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될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가 12일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이적 가능한 구단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래시포드를 더 일찍 팔았다면 그에게서 최대한의 이적료를 얻지 못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면서 "맨유는 1월 이적시장 그리고 그 이후에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부에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래시포드는 구단이 판매에 열려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요구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생활 문제 때문에 래시포드 매각에 적극적"이라며 "구단은 지난여름에도 래시퍼드를 매각할 의향이 있었고, 그를 향한 입장에 열려 있었다"고 독점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체제로 바뀐 맨유에서 큰돈을 쓰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수단 판매가 불가피하고 래시포드도 판매 대상에 올랐다. 7살부터 맨유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해 성골 유스로 현재까지 활약했던 만큼 래시포드의 이적은 새롭다. 그런 가운데 매체가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맨유도 고려되는 상황이다. 

스티브 베이츠가 4일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아모림은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을 원톱 뒤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좋은 스리톱을 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손흥민의 출전 포지션까지 거론했다.



맨유는 이미 2007년 헨리크 라르손을 비롯해 35살 나이에 맨유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까지 이룬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끝은 좋지 않았으나 2009년 맨유를 떠났다가 2021년 여름에 맨유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베테랑으로 맨유의 중심을 잡고 골을 넣기 위해 온 적이 있었다.

맨유는 손흥민에게 그런 역할을 원하는 것이다.

여러 구단 러브콜 속에 손흥민이 맨유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어 소문을 사실로 만들지 주목받게 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의 맨유 입단은 충분히 가능하다.



손흥민 입장에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4년 총액 2400억 제안을 거절하는 등 '토트넘 올인' 결심 뒤 뒤숭숭한 상황에 계속 놓이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로열티를 드러냈으나 토트넘은 그의 계약 종료 6개월 앞두고도 묵묵부답이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질문을 받은 뒤엔 "아직 얘기한 게 없다"고 대놓고 말하는 상황이다. 영국 언론은 이달 들어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며 내년 6월 서로 헤어질 가능성도 제외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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