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다음 시즌 K리그1에 도전하는 FC안양이 K리그2 득점왕 모따(천안FC)를 품을 계획이다.
13일 축구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이 K리그2 득점왕 모따를 영입해 공격을 보강한다.
1996년 브라질 공격수 모따는 2022년 6월 당시 K3리그에 있던 천안에 입단했다.
2023시즌 천안이 K리그2에서 첫 시즌을 보낼 때 모따는 군계일학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천안은 최하위를 차지했지만 모따는 35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2024시즌엔 기량이 한층 더 좋아지면서 리그에서 16골 5도움을 올렸다. 모따의 활약에 힘입어 천안은 9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모따는 2024시즌 천안의 핵심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K리그2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리그 16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고,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최다 공격포인트도 모따의 몫이었다.
또 모따는 마테우스(안양)와 주닝요(충남아산)와 함께 K리그2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11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한 마테우스에게 MVP를 내줬다.
키 193cm, 몸무게 87kg인 모따는 K리그2 최고의 타켓형 스트라이커이다. 큰 키를 잘 활용해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나고, 볼 간수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훌륭한 것을 평가되고 있다.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모따는 현재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하는 안양이 모따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024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해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었다.
다음 시즌부터 K리그1에서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안양은 K리그2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모따를 품어 공격을 강화하고자 한다.
만약 모따 영입에 성공한다면 안양에 또 한 명의 2024시즌 K리그2 올해의 팀 출신 선수가 추가된다. K리그2 챔피언 안양은 올시즌 리그 베스트 11에 무려 6명(김다솔, 김동진, 이창용, 이태희, 김정현, 마테우스)을 배출했다.
또 K리그2 도움왕이자 MVP 마테우스와의 호흡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따와 마테우스 모두 2024시즌 K리그2 올해의 팀 공격수로 뽑혔기에, 모따가 합류할 경우 안양의 화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