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응수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최양락의 괜찮아유' 유튜브 채널에는 '마포대교 무너져서 왔더니 어서리인겨~!'라는 제목의 '괜찮아유' 17회 영상이 게재됐다.
일본 유학을 끝내고 귀국했을 때가 1997년 IMF 위기로 매우 힘들었던 시기라고 회상한 김응수는 "돌아와서 수입이 없으니까 처갓집 생활을 3년 정도 했다. 장인어른은 약국을 하셨으니까"라면서 "우리 후배 김상진 감독이라던지 이런 감독들이 대한민국에서 '주유소 습격사건' 같은 훌륭한 영화를 만들 때"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김상진 감독은 다 대박을 치지 않았나. 그래서 그 때 나를 부르더라. 그래서 덕분에 수입이 생겼다"면서 "이게 영화가 개봉이 되고 하다보니까 영화계에서 '저 배우 누구야?' 하는 분위기였다. 나중에 족보를 까보니까 완전 정통 아닌가. 그래서 이쪽 저쪽에서 나를 부르더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이 자식들, 늬들이 뭐야'하는 생각이 있었다는 김응수는 "대학로에서 연기를 잘 했으니까. 연극제 때 나한테 연기상을 안 줘가지고 열받아서 영화 연출로 바꿔서 일본으로 뜬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한국 연극계 너희들하고 다시는 연극 안 한다, 너희들끼리 해먹고 살아라 하고 갔다. 박근형, 신구 선생님 다 연극 하실 떄니까 내가 스물 여섯살인가 그랬다. 다 위에서 보시고 분위기가 이번 연기상은 나라는 반응이었다"면서 "그런데 연극계가 스물 여섯 먹으면 너무 젊다고 스물 여섯먹은 사람한테 연기상을 안 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정당한 평가로 보자면 상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나이가 왜 개입을 하나. 내가 이제 상을 못 받으니까 나를 칭찬했던 연극계 선배들도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 내가 연기를 못해서 그런 것 같이"라고 하소연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양락의 괜찮아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