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뉴욕 메츠 SNS 계정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한 뒤 소토 영입을 알린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구단 역사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반색했다.
메츠는 12일(한국시간) 15년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53억원) 조건에 소토와 계약이 완료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메츠 구단 공식 SNS 계정에 메츠 유니폼을 입은 소토 게시물이 올라왔다. 소토는 지난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메츠 유니폼피셜'을 알렸다.
소토는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최대어였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최고 금액 계약의 주인공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한화 약 9968억원) 규모를 넘을 수 있단 전망이 쏟아졌다.
FA 시장에 나온 소토를 두고 원소속팀 양키스를 포함해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메츠와 경쟁했다. 메츠는 유일하게 소토에게 연 평균 51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보장했다. 무엇보다 디퍼 조항 없이 해마다 정상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초대형 계약이 완성됐다.
또 소토는 트레이드 불가 조항과 함께 5년 뒤 옵트 아웃 권리를 얻는다. 메츠 구단도 2029시즌 종료 뒤 소토의 옵트 아웃 조항을 무효화할 권리를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계약 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5억 원)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의 계약엔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UPI 연합뉴스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계약 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5억 원)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의 계약엔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계약 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5억 원)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의 계약엔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메츠는 억만장자인 코헨 구단주의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해 소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미 코헨 구단주는 다른 구단들의 제안 금액보다 5000만 달러 이상을 소토에게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소속팀이었던 양키스는 소토 측에 16년 7억 6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최종 제안했다. 연 평균 4750만 달러 수준 계약 조건이었다. 소토는 계약 기간 1년과 총액 500만 달러 차이로 양키스 대신 메츠를 선택했다.
미국 언론의 계산에 따르면 소토는 타석마다 1억원씩 받는다.
코헨 구단주는 소토 영입 발표 뒤 "이 계약은 구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소토는 세대를 아우르는 재능이다. 그는 그동안 쌓은 대단한 역사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챔피언십 혈통도 가졌다. 우리 놀라운 메츠 팬들은 소토가 뉴욕 퀸즈에 온 것에 환영하고 흥분할 거다. 소토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라며 기뻐했다.
1998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22홈런-70타점으로 맹활약한 소토는 2019시즌 34홈런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토는 2022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35홈런-10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소토는 2024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소토는 2024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소토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2타점을 기록한 소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0.368, 3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소토는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16타수 5안타, 타율 0.313,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면서 FA 대박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소토는 네 차례 올스타 선정에다 다섯 차례 실버슬러거 수상으로 화려한 수상 이력까지 보유했다.
뉴욕 메츠 SNS 계정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계약 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5억 원)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의 계약엔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계약 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5억 원)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의 계약엔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AP 연합뉴스
사진=AP/AFP/UPI 연합뉴스/뉴욕 메츠 SNS 계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