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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1위 특급 기대주'→한화 오렌지 유니폼 입는다?…MLB 대표 소식통 "플로리얼, 한화와 계약 합의"

기사입력 2024.12.11 11:16 / 기사수정 2024.12.11 11:42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이 열광할 만한 특급 유망주가 KBO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한국(KBO리그)의 한화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썼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플로리얼은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국제계약을 맺어 프로에 데뷔했다. 포지션은 외야수로 재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팀 내 최고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2019시즌에는 'MLB 파이프라인'과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 등 주요 매체가 꼽은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로 뽑혔다. 빠른 발과 강력한 스윙, 파워풀한 송구 능력이 그의 장점이다.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많은 기대를 받고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양키스를 거쳐 올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새 둥지를 마련했지만, 잠재력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5년간 성적은 84경기 타율 0.192(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0에 그쳤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36경기 타율 0.173(98타수 17안타) 3홈런 11타점 2도루 OPS 0.631에 머물렀다. 지난 5월 이후에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돼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64경기 타율 0.213(197타수 42안타) 9홈런 30타점 22도루 OPS 0.691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은 2024시즌이지만, 지닌 잠재력 자체는 뛰어나다.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던 2022~2023시즌 2년간 타율 0.283(812타수 230안타) 43홈런 125타점 64도루 OPS 0.897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45경기 타율 0.265(2863타수 760안타) 111홈런 415타점 172도루 OPS 0.80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플로리얼은 과거 트리플A에서 성공했다"며 "한화는 KBO에서 첫 시즌을 맞이할 그가 이 수치를 재현하길 만큼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FP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FP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작업에 돌입한 한화다. 올해 활약했던 요나단 페라자와 결별하기로 하며 새로운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다.

페라자는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기복 탓에 시즌 말미까지 그 임팩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122경기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도루 OPS 0.850으로 준수했으나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 차이가 컸다. 후반기에는 벤치를 지키는 일도 잦았다. 

개막 직후인 지난 3월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는 등 65경기 타율 0.312(250타수 78안타) 16홈런 50타점 7도루로 활약했으나 후반기에는 57경기 타율 0.229(205타수 47안타) 8홈런 20타점으로 저조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발표된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한화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2025시즌에 나선다. 우선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떠나 신구장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첫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전력 보강하며 탄탄하게 만든 라인업을 앞세워 2018시즌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본다. 올해 비시즌에는 투수 엄상백(4년 최대 78억원)과 내야수 심우준(4년 최대 50억원)을 품어 다가올 2025년을 기대하게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 각오 역시 남다르다. 지난해 중반 부임한 뒤 처음으로 한화를 캠프부터 지휘하는 시즌이다.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2025시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19년 양키스 유망주 전체 1위에 뽑히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 연합뉴스 AP


사령탑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마무리캠프 종료 후 "구단의 노력에 보답해야 할 시즌이 아닌가 한다. 고참들을 비롯해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열심히 해 팀 분위기는 좋다"며 "한화가 한 번 잘해 포스트시즌 올라가고 그런 팀이 아니라, 매년 팬들을 가을 잔치에 초대하고 정상권에서 경기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고 싶다. 이제 정말 그럴 때가 됐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보도대로 특급 유망주였던 플로리얼을 품으며 타선 보강을 끝낼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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