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8:01
스포츠

토트넘, '손흥민 현금화' 끝내 강행하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1월 이적" 현지 보도 속출→토트넘 수수방관

기사입력 2024.12.10 21:16 / 기사수정 2024.12.10 21:1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0시즌째 뛰고 있는 소속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연장 소식이 지체되면서 토트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 이적설이 곳곳에서 터지는 중이다.

빅클럽을 한바퀴 돌더니 지난달 한 차례 불거졌던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 이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토트넘이 왜 손흥민과 계약 문제에 저자세로 대응하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갈라타사라이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5)을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기를 원한다"며 "이에 따라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대체 공격수로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데려오길 원한다고 보도가 났던 곳이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으로 1부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지난 2000년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을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을 우승하기도 했다.



팀토크는 "맨유는 현재 공격 자원이 충분치 않다.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마커스 래시퍼드의 폼이 최근 좋아졌지만 여전히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회이룬의 컨디션은 여전히 아쉽다"며 맨유가 내년 1월 오시멘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에 힘쓸 것임을 알렸다.

지르크지와 회이룬은 모두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이 데려온 선수들이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 역시 오시멘이 내년 1월 갈라타사라이를 떠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가 오시멘의 계약서에 붙은 바이아웃 금액을 모두 주고 데려갈 것으로 봤다.

매체는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오시멘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0골을 넣었다"며 그가 갈라사타라이에서 맹활약한 것을 물론 부활했음을 알린 뒤 "맨유가 7000만 유로(1055억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오시멘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희망설'은 지난달 중순 손흥민이 홍명보호에 속해 A매치를 치르고 있을 때 불거졌다.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지난달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추진 프로젝트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이라고 표현하면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전력들을 여럿 내보낸 갈라타사라이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그 프로젝트 중 핵심이 바로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콘트라 스포츠'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빠르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여름까지만 기다리면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나지만, 이적료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손흥민을 최대한 빨리 영입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내년 6월 FA로 풀리기를 기다리지 않고 한 달 뒤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적당한 이적료를 주고 영입하겠다는 뜻이다.



엄연히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상태여서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 최근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손흥민의 가치는 4000만 유로, 한화로 670억원에 해당한다.

손흥민을 두고 최근 들어 빅클럽들의 FA 영입 대상이라는 소식이 여러번 제기된 상태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유 등이 손흥민을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다고 스페인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난 것은 없다.

손흥민 새 행선지 후보 구단이 유럽을 휘젓고 다니는 배경은 토트넘과 계약 연장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다.



지난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200만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여름까지 뛸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봄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체결한 현 계약서에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전한 뒤 토트넘이 이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손흥민 측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새 전성기를 열어젖힌 공로,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현 계약 1년 연장이 아닌 3년 정도의 새로운 계약서 체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는 사이 1년 연장 옵션 발표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영국 유력지 보도에 이어 지난달엔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걸로 알려진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처음 보도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이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뛰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구단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도 토트넘은 묵묵부답이다. 손흥민 측은 일단 최근 이적설에 대해선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적시장 계약은 은밀히 이뤄지는 만큼 향후 6개월간 손흥민 이적 뉴스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새해 1월1일부턴 보스만 룰에 따라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한국은 물론 세계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손흥민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최근 이적설엔 수수방관 자세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